- 자 그럼…… 정리하자, 실뱅.
……잠깐. 할 생각 있는 거 맞아?
- 있지, 있다니까! 당연히!
……하아. 이거 농땡이 부릴 수도 없겠군……
- 모처럼의 기회인데, 가끔은 우리 호흡이
척척 맞는다는 걸 보여 주자고.
- 그, 그래…… 역시 네가 진지하게 얘기하면
참 당황스럽구나.
- 뭐, 대충 이 정도면 되겠지.
고생 많았다, 잉그리트.
- 후후, 고생했어, 실뱅.
덕분에 멋진 성과를 낼 수 있었어.
- 모처럼 만들어 준 요리인데,
허겁지겁 먹지 말고 천천히 먹어~
- 누…… 누가 허겁지겁 먹었다고 그래.
정말, 남들이 오해할 소리 좀 하지 마.
- 마지막 한 입은 음미하면서 먹어야지……
……어라? 실뱅, 이 고기는?
- 먹어. 네 행복한 표정을 한 입만큼
더 보고 싶었거든.
- 그래, 너랑 훈련이구나……
뭐라고 해야 하나, 그…… 살살 좀……
- 응석 부리지 말아 줄래?
난 봐줄 생각 없어. 너도 전력을 다해 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