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아…… 귀찮은 상대랑 짜 놨네.
그럼 난 저쪽을 정리할게. 또 보자.
- 아…… 잠깐만 기다려, 율리스!
……어쩔 수 없네, 난 내가 할 일을 해야지.
- 진짜 쓸데없이 성실한 녀석이야, 넌……
뭐, 그게 네 장점이긴 하겠지만.
- 성실한 건 너도 마찬가지잖아. 투덜거리긴
해도 뭐든 확실히 해 주니까 말이야.
- 꽤 좋은 성과를 거둔 것 같아.
힘을 합친 보람이 있네.
- 어, 그러게.
뭐, 그 뭐냐, 고생했다.
- 어이, 애쉬. 뭘 그리 빤히 쳐다봐?
내가 밥 먹는 걸 보는 게 재밌냐?
- 아, 아니…… 미안. 그냥 되게
깨끗하게 먹길래 놀라서.
- 음~ 엄청 맛있다!
너 정말 요리를 잘하는구나.
- 그러게, 나나 이 녀석이나 요리는 그럭저럭
한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음식에는 완패로군.
- 잘 부탁해, 율리스. 우선은 짧은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훈련을 진행하기 위한 방법을……
- 어이, 그렇게 귀찮은 걸 생각하다간
점점 더 훈련 시간이 줄어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