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에서나 지상에서나 신세를 진 하피님께
조금이나마 은혜를 갚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하피도 신세는 많이 졌으니까
평범하게 하자, 평범하게. 응?
- 지하에서 자란 우리의 유대를!
지금이야말로 보여 줄 때라고 생각해요!
- 그래, 그래. 그렇게까지 하피와 코니 사이를
자랑하고 싶어? 상관없긴 한데……
- 자, 이제 끝났네. 한숨 나올 만한 문제도
생기지 않아서 다행이야.
- 아뇨, 저에게 한숨 쉬어 주셨어도 괜찮았어요.
그리고 저 같은 건 먹이로……
- 당연하죠! 저의 화려한 솜씨에 당신은
할 일이 없어 하품이 나올 정도였죠?
- 요즘엔 코니와 함께 야산의 식재료만
모아다가 먹어서, 이런 건 오랜만이네.
- 그, 그게, 제가 실험을 많이 하다 보니
돈이 떨어져서, 식량을 살 수가 없었거든요!
- <<<EMPTY>>>
- <<<EMPTY>>>
- 코니, 아무 말 안 해도 되니까
조용히 훈련하자. 자, 힘내자구.
- 모든 건 하피님이 바라시는 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