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아님! 무사하십니까!?
- 카트린, 잘 오셨습니다.
- 하지만 제가 늦어 버렸네요.
가르그 마크는 이미……!
- 괜찮습니다.
지금은 물러설 수밖에 없어요.
- 제국은 이 길의 존재를 모를 겁니다.
여기를 지나서 아릴 계곡으로 나갑시다.
- 그리고 퍼거스로 가서……
왕국에 도움을 청해야 해요.
- 제국군이 동쪽에서 침입해 왔네.
동맹 제후 중 일부는 제국 편이란 얘기지.
- 하지만 경건한 신도가 많은 왕국이라면……
그리 생각해 미리 사신을 보내 두었네.
- 구조를 부탁하고, 만일의 상황이 생기면
우리를 보호해 주도록 전달하라고 말일세.
-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저도
부모님께 협력을 부탁해 보겠습니다.
- 자, 서두릅시다. 제국이 선수를 쳐서
왕국령에 병사를 보낼 수도 있으니.
- 길 안내는 제게 맡겨 주십시오.
- 예, 부탁드려요. 카트린.
- ……가르그 마크를 맡겨 두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만 말이죠.
- 우리가 가르그 마크로
돌아오는 그 날이……
- 에델가르트, 당신의 목숨이
무참하게 사라지는 날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