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 각오는 되었겠지?
- 솔직히 모르겠어.
- 솔직히 모르겠어.
- 아버지는 분명 기뻐하지 않겠지.
……복수를 바라지 않을 테니.
- 아버지는 분명 기뻐하지 않겠지.
……복수를 바라지 않을 거야.
- 그래.
잘 알고 있구나.
- 복수는 남을 위해 하는 게 아니다.
- 자기 마음을 채우기 위해,
자기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하는 것이지.
- 그 각오가 되어 있느냔 말이다.
- ………………
- ………………
- 흥, 사실 내 힘으로 억지로 해도
상관은 없느니라.
- 네 각오를 물어봐 주는 것만으로도
넌 나한테 감사해야 하거늘.
- ……그렇지.
- ……그렇지.
- 나도 마음을 굳히겠다.
수단을 가리지 않고 싸우겠어.
- 나도 마음을 굳히도록 할게.
수단을 가리지 않고 싸우겠어.
- ……그릇치고는 훌륭한 마음가짐이구나.
- 그렇다면 내가 보여 주마.
시간의 안식처를 지나 만난 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