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의 전투로 왕국의 중서부는
대부분 제국에 가담하게 됐어.
- 그에 따르지 않는 자들, 전 영주들이
마지막까지 저항하려 저 성에 틀어박혔지만.
-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낡은 자들을
한 번에 처리할 좋은 기회입니다.
- 지금껏 수없이 항복할 기회는 있었습니다.
그것을 선택하지 않았던 그들을……
- 봐줄 필요는 없습니다. 과거에 매달린 채
죽어 가 봐야 깨달을 자들이지요.
- 하아…… 쓸데없이 동원되는 사람들의
마음도 좀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
- 하지만, 베르도 틀어박히고 싶을 때가 있어서
어떤 기분인지는 알 것도 같아요……
- 베르나데타, 성채와 방, 틀어박히다
다릅니다. 그것, 왜소화, 사고, 입니다.
- 왜소화?
그게 뭐야.
- 일, 작게, 생각합니다?
저, 최근, 배우다, 단어입니다.
- 뭐, 뭔 소리지……
에이, 됐고.
- 아무튼 성문을 부수고
틀어박혀 있는 녀석들을 쳐부수면 되는 거지?
- 왕국의 성은 농성에 적합하게 지어진
곳이 많아서, 그리 쉽지만은 않을 거예요.
- 바깥쪽 요새부터 순서대로 공략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 전투에 자비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지만……
- 적이 전투를 원한다면, 그것들을
부숴 버리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
- 막다른 곳에 몰리면 무슨 짓을 할지 몰라.
경계를 늦춰선 안 될 거야……
- 낙승할 거라고 장담한다
- 신중하게 싸우자고 말한다
-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 상대편에는 이름난 장수도 없으니
고전하지는 않을 거야. 문제없어.
- 상대편에는 이름난 장수도 없으니
고전하지는 않을 거야. 문제없어.
- 자신만만하네.
그럼 행동으로 보여 주겠어?
- 신중하게 싸우자.
이런 전투에서 죽을 수는 없잖아?
- 신중하게 싸우자.
이런 전투에서 죽을 수는 없잖아?
- 그래. 서두르지 않아도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전투니까.
- ………………
- ………………
- 오늘은 평소보다 말이 없네.
……아무튼 좋아.
- 시간이 됐어.
전군, 지금부터 공성을 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