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투 직전에 벌어진 동맹의 배신도 버텨 냈어.
이 승리는 값진 승리야. 하지만……
- 에델가르트?
뭐 신경 쓰이는 거라도……
- 에델가르트?
뭐 신경 쓰이는 거라도……
- 대사교 레아와 세이로스 기사단의
주력 부대를 전장에서 보지 못했어.
- 단순히 출전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 ……! 잠깐.
휴베르트, 묻고 싶은 게 있어.
- 대사교 일행이 가르그 마크에서 도주할 때
이 계곡까지의 경로를 파악할 수 없었다……
- 분명 그렇게 이야기했었지?
- 네. 여기저기 수색을 펼친 결과
우연히 아릴에서 포착되었고……
- 왕국령에 들어간 것이 판명되었지만, 그게
없었다면 증발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 역시 그랬군……
- 설마, 귀하는
가르그 마크가 위험하다 보시는 겁니까?
- 샛길이 있는 것을 알아챈다
-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고 한다
- 그렇구나. 가르그 마크에서 아릴로 통하는,
그 녀석들밖에 모르는 길이 있는 건가?
- 그럼, 가르그 마크에서 아릴로 통하는,
적밖에 모르는 길이 있는 건가?
- 혹시 레아 일행이 그 길을 통해서
가르그 마크로 침입하는 중이라면……!
- 혹시 레아 일행이 그 길을 통해서
가르그 마크로 침입하는 중이라면……!
- 무슨 말이야?
- 무슨 말이야?
- 모르겠나? 가르그 마크에서 이곳 아릴로
이어지는, 교단만이 아는 길이 있어서……
- 대사교 일행이 그곳을 지나 가르그 마크에
침입 중인 것이 아니냐는 말이야!
- 가능성은, 있겠네.
휴베르트?
- 확인해 보겠습니다.
……만, 그 전에 움직여도 될 것 같습니다.
- 페르디난트님의 추측이 십중팔구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 그렇지? 그렇게 생각하다니,
너도 대단한데? 휴베르트.
- 알겠어.
부대를 둘로 나누자.
- 본대는 그대로 갈라테아령에
진주하고……
- 우리는 3할의 병사를 이끌고 남쪽으로,
가르그 마크를 향해 전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