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길 봐!
제국군이 철수하고 있어~!
- 힐다, 기뻐하긴 아직 일러.
우리는 첫 번째 고비를 겨우 넘겼을 뿐이야.
- 미르딘대교 함락 이후, 레스터에
침입한 적의 병력 규모를 생각하면……
- 아직 상당수의 병력이 저들의 후방에
대기하고 있을 거다. 그것도 온전한 상태로.
- 역시 홀스트씨군.
나도 같은 생각이야.
- ……하, 하지만, 클로드군에겐
비책이 있는 거죠!?
- ……그, 그래도, 클로드한테
비책이 있는 거 맞지!?
- 슬슬 털어놓지 그래.
네 비책이란 건 대체 뭐지?
- 제국군의 상태를 보다 보면 곧 알게 될 거야.
비책이 성공했을 때의 얘기지만……
- ……무슨 뜻인가요?
- 적당히 좀 해. 또 그런 식으로
얼버무리고 넘어갈 셈이야?
- 뭐, 맹주님이 그렇다고 하니 제국군을
감시하며 희소식을 기다려 보자고.
- ……홀스트씨가 그리 말씀하신다면야.
- 밝히지 않는 이유를 묻는다
- 언제까지 기다리면 되는지 묻는다
- 왜 그렇게까지 비책의 내용을 숨기는 거지?
- 왜 그렇게까지 비책의 내용을 숨기는 거야?
- 비책의 열쇠를 쥔 인물과
그런 약속을 했거든.
- 비책의 성과는 언제 알 수 있는 거지?
- 비책의 성과는 언제 알 수 있는 거야?
- 글쎄…… 3일만 기다려 줘.
그때가 되면 결과가 나올 거야.
- ……미안하다, 로렌츠.
- 왜 내게만 사과하는 거지? 기분 나쁘게……
알았어, 기다리면 되잖아.
- 하지만 그 비책이라는 것이 실패로 끝난다면
동맹은 끝장이야. 이 이상 싸울 수도 없겠지.
- 알고 있어.
그러니 반드시 성공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