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병을 옮겨라!
움직일 수 있는 자는 부대를 재편성하도록!
- 태세가 정비되는 대로
다시 한번 디아도라를 공격한다!
- 또, 또요!?
군무경이 올 때까지 기다리자고요오오!
- 멀쩡한 병사가 충분히 남아 있다.
적이 피폐해진 지금이 바로 기회야.
- ……페르디난트님.
- 라디슬라바 장군, 기다렸네.
베르그리즈 백작께선 이미 도착하셨나?
- 아뇨, 레스터 남부에 불온한 조짐이 보여
군무경께선 제국령에서 경계 중입니다.
- 불온한 조짐……?
동맹군이 뭔가 꾸미고 있는 건가?
- 모르겠습니다. 유감스럽지만
일단 물러나는 것도 방법일 듯합니다.
- 으음……
전력상으로는, 한 번만 더 싸우면 분명……
- 라디슬라바님!
정찰을 마치고 복귀했습니다!
- 어땠습니까, 상황은?
- 글로스터병의 습격을 받아
미르딘대교가 함락당했습니다!
- 구 플레게톤령은 글로스터가와
코델리아가의 군세에 제압당할 전망입니다!
- ………………
- 역시…… 우리가 글로스터 백작에게
속은 모양이군요.
- 으에에에!? 속은 거였어요!?
이젠 끝장이에요오오오!
- ……여기서 끝인가.
분하다.
- 철수! 철수해야 해요!
어서 틀어박힐 수 있는 곳으로요오오!
- 베르나데타, 진정해. 우리가 초조해하면
병사들의 동요를 진정시킬 수 없어.
- 정연하게 미르딘대교를 향해 가자.
바로 추격이 붙겠지만……
- 우리에게 멈춘다는 선택지는 없어.
그저 제국을 향해 나아갈 뿐.
- 네……
어디까지라도 함께하겠습니다.
- 두 사람 다, 내 패전에
휘말리게 해서 미안하군.
- 지금은 우리 제국군의 누구 하나라도
무사히 조국에 도달할 수 있기를 빌자.
- ……미안하다, 에델가르트.
너와 나눈 약속은 못 지킬지도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