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르디난트 일행의
행방은 알아냈어?
- 아니…… 하지만 가르그 마크 방면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있었어.
- 아뇨…… 다만, 가르그 마크 대수도원으로
향한 것으로 보이는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 남하를 포기하고 서쪽으로 우회해서 제국에
돌아갈 셈인가…… 이제 와서 잡기는 어렵겠군.
- 페르디난트가 죽지 않아서
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 그건 그렇지만, 될 수 있으면 잡고 싶었어.
녀석은 오명을 씻기 위해 다시 공격해 올 거야.
- 그땐 다시 쫓아내면 되지.
몇 번이고 상대해 주겠어!
- ……나는 제랄트 용병단 쪽이
훨씬 더 신경 쓰이는데.
- ……나는 제랄트 용병단 쪽이
훨씬 더 신경 쓰이는데.
- 아, 나도……
- 그래, 그 녀석들의 방해만 없었다면
페르디난트를 놓칠 일도 없었겠지.
- 또 싸우게 되겠지만, 병력이 적다고
얕봤다간 큰코다치게 될 거야.
- ……뭐, 아무튼 동맹령 내의 제국군은
거의 다 괴멸시켰어.
- 동맹 존망의 위기는 일단 넘겼다고
볼 수 있겠지. 다들, 수고 많았다!
- 그럼, 맹주님.
이제 다음 수를 알려 주겠나?
- 음…… 왕국도 지금 제국군과 격렬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는 건 다들 알고 있을 거야.
- 제국의 전선은 동서로 뻗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전력도 분산되어 있지.
- 이런 상황에서…… [HERO_MF],
네가 맹주라면 어떻게 하겠어?
- 두뇌 담당이 나설 차례군.
답은 하나지…… 적국에 쳐들어가는 거야.
- 국경 방어를 강화한다고 답한다
- 제국령을 침공한다고 답한다
- 우선은 국경 수비를 견고하게 굳히고
동맹군의 재정비를……
- 우선은 국경 수비를 견고하게 굳히고
동맹군의 재정비를……
- 일부러 반대로 말하는 거야?
……이렇게나 신뢰가 없다니 섭섭한걸.
- 아니, 그래선 다시 제국에게 선수를 뺏기게
될 거다. 지금이야말로 공격할 때야.
- 미르딘대교를 넘어서 제국령을 공격하겠지.
지금 전력을 다해 공격하면 승산이 있을 거야.
- 미르딘대교를 넘어서 제국령을 공격하겠지.
지금 전력을 다해 공격하면 승산이 있을 거야.
- 음, 황제와 군무경이 움직이기 전에
선수를 치면…… 승산이 있겠군.
- 나도 같은 생각이야. 받은 만큼 돌려준다,
이만한 대의명분도 없으니까. 게다가……
- 비옥한 베르그리즈 백작령을 제압한다면,
동맹은 이후의 평안을 보장받게 될 거야.
- 하지만 제국의 베르그리즈 백작은
엄청나게 강하다고 하지 않았나요……?
- 하지만 베르그리즈 백작이라는 사람,
엄청나게 강하지 않아……?
- 제국 최강의 무인으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한 명의 맹장일 뿐이야.
- 레스터 침공에 실패한 지금이라면
전력에 빈틈이 생겼을 테니…… 승산은 있어.
- 이겨서 동맹령이 평안해진다면 나는
싸울 거야! 최강의 백작이라도 지지 않아!
- 이 기회를 놓치면 금세 또 제국군이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오겠지.
- 저는 찬성할 수 없어요……
동맹군도 계속된 전투에 지쳐 있을 거예요.
- 다친 병사들도 많고……
조금은 쉬게 하는 편이……
- ……만일 공격에 실패해서 패전한다면
동맹 존망의 위기는 다시 찾아오게 될 거야.
- 다음에 또 제국군이 침입했을 때에는
이번 같은 수단은 쓸 수 없어.
- 패전이라니. 베르그리즈 백작은 내가
상대하겠다. 반드시 쓰러뜨려 주지.
- 오빠, 그렇게 집을 비워도 괜찮겠어?
팔미라도 언제 올지 모르잖아?
- ……다들 꽤 흥분한 것 같은데, 어차피
또 원탁 회의를 열어야 하는 것 아닌가?
- 저기, 제국령에 쳐들어간다고 해도
또 원탁 회의를 거쳐야 하는 거지?
- 저기, 제국령에 쳐들어간다고 해도
또 원탁 회의를 거쳐야 하는 거지?
- 맞아, 그렇게 정해져 있거든.
결론은 다음에…… 내는 걸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