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맹군은 철수한 건가…… 아직 싸울 수 있었을 텐데.
  2. 어딘가에서 전령이 온 후로 일어난 일입니다. 동맹령 내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보네요.
  3. 그렇다면…… 팔미라가 움직였다고 봐야겠군.
  4. 2년 전에도 그렇고, 뭔가 팔미라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걸까요?
  5. 지금의 왕이 즉위한 지 20년은 지났던가. 왕위를 물려줄 시기이거나, 혹은……
  6. 그래서, 우린 어떡할 건데? 추격할 거야?
  7. 아니. 잠자코 보내 주어야 한다.
  8. 하지만 저 녀석들은 퇴각하는 제국군을 괴멸 상태로 몰아넣었잖아! 우리도……
  9. 적의 퇴로는 우리 가문의 곡창 지대다. 싸우면 제국의 식량만 불타고 말겠지.
  10. 게다가…… 녀석들은 불태울 수도 있었던 밭을 어지럽히지 않고 철수하고 있지 않느냐.
  11. 그 은혜를 원수로 갚을 수는 없다.
  12. ……그렇구나, 그럼 어쩔 수 없네.
  13. 군무경, 저는 폐하께 돌아가겠습니다. 일의 전말을 보고해야 해서요.
  14. 음, 부탁함세. 내 말도 좀 전해 주게.
  15. 동맹과 싸우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