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 드디어 해냈구나…… [HERO_MF]. "잿빛 악마"를 해치웠어.
  3. 응……
  4. 응……
  5. 왜 그래? 별로 기쁘지 않은 것 같네……
  6. 뭐라고 해야 하나, 이상한 기분이야. 분명 기쁜 일일 텐데……
  7. 뭐라고 해야 하나, 이상한 기분이야. 분명 기쁜 일일 텐데……
  8. 할 일이 끝나 버렸다는, 그런 쓸쓸함이 느껴져……
  9. 할 일이 끝나 버렸다는, 그런 쓸쓸함이 느껴져……
  10. 그리고…… 후회도 좀 되는 것 같아. 정말 서로 죽이는 길밖에 없었을까.
  11. 그리고…… 후회도 좀 되는 것 같아. 정말 서로 죽이는 길밖에 없었나, 하는.
  12. 그런 복잡한 기분이야, 지금은. 미안하게 됐어.
  13. 그런 복잡한 기분이야, 지금은. 미안하게 됐어.
  14. 미안해할 것 없어. ……'기쁨과 쓸쓸함과 후회'라.
  15. 조금 어렵네, 그런 감정들이 뒤섞인 상태를 이해하는 건.
  16. 하지만 어쩌면…… 나도 비슷한 상태일지도 몰라.
  17. 기쁜 것보다도, 해방감이 더 큰 것 같아. 오랜 사명을 이룬 듯한……
  18.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올 정도로…… 눈물?
  19. 아르발, 우는 거야……?
  20. 아르발, 우는 거야……?
  21. 모르겠어. 하지만 이것만은 말할 수 있어.
  22. 너에겐 정말로 감사하고 있어. 내 "운명 공동체"가 너라서 다행이야.
  23. 아르발……
  24. 아르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