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응? 또…… 아르발인가.
  2. 응? 또야?
  3. 그 녀석은 어디 있지……? 모습을 보이지 않다니 별일이네.
  4. 아르발은 어디 있지……? 모습을 보이지 않다니 별일이네.
  5. ……그나저나 이 공간, 뭐라고 해야 하나……
  6. ……그나저나 이 공간, 뭐라고 해야 하나……
  7. 어라, 별일이네. ……무슨 일이야?
  8. 기분이 이상해. 늘 네가 하던 말을 내가 할 기회가 생기다니.
  9. 네가 부른 거 아니야?
  10. 네가 부른 거 아니야?
  11. 아니야. 그렇구나, 네 쪽에서 와 준 건가.
  12. 이건 마침내 우리의 "운명 공동체"로서의 동조가 진전되어……
  13. 뭘 혼자 납득하는 거야. 볼일 없으면 돌아간다.
  14. 뭘 혼자 납득하는 거야. 볼일 없으면 돌아갈게.
  15. 상관은 없는데…… 어떻게 나가려고?
  16. 네가 찾아온 건 처음 있는 사례야. 그야말로 몇 년이나 같이 있었는데 처음이라고.
  17. 유감이지만 이를 해결할 수단이 내게는 없는걸.
  18. ……진짜로?
  19. ……진짜?
  20. 물론이지.
  21. ………………
  22. ………………
  23. 왜 그래?
  24. 잔다
  25. 단련한다
  26. ……잠이나 잘까. 단련도 못 할 것 같고.
  27. ……잠이나 잘까 봐. 단련도 못 할 것 같으니까.
  28. ………………
  29. 너답다고 할 수도 있겠네. ……재미있는 꿈을 꿀 수 있을지도 몰라.
  30. ……단련이나 할까. 혼자 검이라도 휘두르고 있을게.
  31. ……단련이나 할까 봐. 혼자 검이라도 휘두르고 있을래.
  32. ………………
  33. 검도 없는데? 여긴 그냥 꿈속이 아니야.
  34. ……그럼 잘 수밖에 없겠는걸.
  35. ……그럼 잘 수밖에 없겠네.
  36. 그것도 좋지. ……재미있는 꿈을 꿀 수 있을지도 몰라.
  37. 재미있는…… 꿈?
  38. 재미있는…… 꿈?
  39. 에피메니데스님. 네메시스는 물러났어요. 저희도 철수하죠.
  40. 그래, 너희도 같이 물러나도록 해. 난 적을 저지하고 올게.
  41. 짐승의 후손이지만 지금은 우리 협력자야. 저버릴 수는 없어.
  42. 그런 하찮은 녀석은 쓰고 버리면 그만이잖나. 별난 녀석……
  43. 하하…… 그 생각도 부정은 않겠어. 자, 어서 가.
  44. 난 내 방식으로 모두를 지키고 싶거든. 이 세계를 구하고 싶어……
  45. 가 볼까. 세계를 멸하는 사악한 무리를 물리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