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고 많으십니다!
오늘도 이상 없습니다!
- 그래, 그쪽이야말로 수고가 많네!
매일 서 있느라 힘들겠어.
- 그래, 그쪽이야말로 수고가 많네!
매일 서 있느라 힘들겠어.
- 아뇨, 이 일을 오래 해 왔거든요.
이미 익숙합니다.
- 그러고 보니 그랬지. 가르그 마크에서
계속 문지기를 했으니까.
- 그러고 보니 그랬지. 가르그 마크에서
계속 문지기를 했으니까.
- 네, 당신과 처음 만나고서 벌써 2년……
지금껏 많은 일이 있었네요.
- 있었지, 있었어.
당신도 우여곡절이 있었지?
- 있었지, 있었어.
당신도 우여곡절이 있었지?
- 물론입니다. 가족과 검을 맞대지
않고 끝난 건 다행이었지만요.
- 물론입니다. 가르그 마크가 함락됐을 땐
정말 어떻게 하나 싶었죠……
- 물론입니다. 여행지에서 가르그 마크
함락 소식을 듣고는 얼마나 놀랐던지……
- 그래도 이렇게 전장으로 향하는 여러분을
배웅하는 나날을 보내다 보면……
- 가르그 마크의 문지기 일은 참 평화로운
일이었구나, 하고 되새기게 됩니다.
- 그럴 만도 하지.
- 그럴 만도 하지.
- ……그렇지만 당신이 있던 시절엔,
짧은 시간 동안 여러 일이 일어났었죠.
- 학생들이 도적에게 습격당하질 않나,
행방불명된 학생이 발견되질 않나……
- 토마슈씨가 도망치고, 거기에……
그 「반 대항전 난입 사건」까지.
- 잠깐, 그거……
내가 저지른 그 일 말이지?
- 잠깐, 그거……
내가 저지른 그 일 말이야?
- 네, 전대미문의 일이었지만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 하아…… 그러지 마.
아직도 그거 때문에 놀림받는다고.
- 하아…… 그러지 마.
아직도 그거 때문에 놀림받는다고.
- 그건 분명…… 오늘처럼 날씨가 좋은,
평화로운 한낮에 일어난 일이었지.
- 그건 분명…… 오늘처럼 날씨가 좋은,
평화로운 한낮에 일어난 일이었지.
- 너, 또 길을 잘못 들었어.
어디로 갈 생각이야?
- 어디라니…… 대수도원으로 돌아가려는데.
여길 넘어가면 빠르지 않겠어?
- 어디라니…… 대수도원으로 돌아가려는데.
여길 넘어가면 빠르지 않겠어?
- ……빠르지 않아.
오히려 방향마저 잘못됐어.
- 이대로 가르그 마크와는 영영 이별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잘못됐어……
- 응? 사람 목소리가……
역시 이쪽이 맞는 거 아냐?
- 응? 사람 목소리가……
역시 이쪽이 맞는 거 아냐?
- 내 말 하나도 안 듣고 있구나, 너.
- 듣고 있다니까.
그보다 이쪽에서…… 어라?
- 듣고 있다니까.
그보다 이쪽에서…… 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