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스승님……
- ……그래, 방식은 맡기마.
너한테는 쉬운 일이지?
- 알았어.
끝나면 보고하지.
- 알았어.
끝나면 보고할게.
- 부탁한다.
그동안 우리는 다른 일을 처리할 테니까.
- 으으으……
- 레오니, 왜 끙끙대고 있어?
배라도 아픈 거야?
- 아니야! ……스승님의 용병단이
우리 편으로 합류하게 됐잖아?
- 그렇지, 잘됐네. 다시 함께 싸울 수 있어서.
아니, 같이 싸우는 건 이번이 처음인가?
- 응, 어릴 적에 헤어진 후로 못 만났으니까.
같은 전장에서 아군으로 싸우는 건 처음이야.
- 그건 기쁘긴 하지만……
분해애애애!
- [BYLETH_MF][kp2] 지목한다
- 알로이스를 지목한다
- 혹시 너,
[BYLETH_MF][kp2] 신경 쓰는 거야?
- 응……
- 너, 알로이스씨한테 질투하는 거야?
제랄트씨한테 딱 붙어 있어서.
- 왜 그렇게 되는 거야……
그쪽이 아니라 [BYLETH_MF] 얘기야.
- 그 녀석, 우리랑 나이 차이도
그렇게 안 나는데 말이지.
- 거창한 이명까지 붙어 있고,
스승님께도 엄청나게 신뢰받잖아?
- 같은 용병인데…… 심지어 말이야,
스승님의 첫 번째 제자는 나라니까?
- 하지만, 그 녀석은 제랄트씨의
자식이기도 하고……
- 레오니보다 어렸을 때부터
훈련받지 않았을까?
- 윽…… 그럴지도.
- 게다가 나이로 보면, 알로이스씨는
기사단에서 훨씬 예전부터 함께해 왔잖아.
- 그럼, 제랄트씨의 첫 번째 제자는
알로이스씨일지도 모르는 거 아니야?
- 으윽…… 그러네.
그 생각은 못 했어……
- 아무튼, [BYLETH_MF]에게
못 이기는 건 어쩔 수 없지.
- 줄곧 제랄트씨의 지도를 받아 오면서,
용병 일을 실전으로 배워 온 거잖아?
- 게다가 뭔가 묘한 힘도 가지고 있고……
- 묘한 힘이라면, 너도 있잖아.
- 그 녀석하고는 전혀 다른 힘이야.
나도 그 녀석한테 이기고 싶어.
- 계속 그걸 목표로 노력해 왔지만,
아직도 이기지 못했다니까.
- 그렇구나…… 어쩌면,
우리 두 사람이 덤벼도 못 이길지도.
- 으~음…… 두 사람이 덤비면
아무래도 이길 것 같긴 한데.
- 아니, 진짜로 이길지도 몰라.
다음에 시험 삼아 도전해 볼래?
- 해볼까? 스승님도 가르쳐 주신 적 있어.
'비겁한 게 최고다, 정정당당은 개나 줘'라고.
- 하하…… 역시 제랄트씨야.
용병의 싸움은 결과가 전부니까.
- 맞아! [HERO_MF],
네가 있어서 다행이야.
- 나도야. 서로 기죽지 말고,
우리 나름의 방식으로 그 녀석을 넘어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