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라스테아 제국 각 영지의 정보를 정리한 명부. 기밀은 적혀 있지 않아 별도의 열람 및 반출 제한은 없다. 1180년판.
흐레스벨그령 황제 직속령. 제국 남부에 돌출된 반도의 대부분을 점하고 있다. 남쪽 바다와 넓게 맞닿아 있어, 온난하고 살기 좋은 기후가 특징. 제도 앙바르는 포드라에서 손꼽히는 항구 도시이기도 하다. 영내는 상업과 어업이 특히 발전했으며 제도의 동쪽은 삼림 지대로, 수렵과 임업도 발달했다.
에기르령 공작령. 제국의 동쪽 해안, 내해인 "진주해"에 접해 있다. 영도 보라마스는 앙바르와 견줄 만큼 좋은 항구이며, 마도의 도시 모르피스를 포함한 동방 각국과의 교역으로 북적인다. 영내는 어업을 중심으로 농업, 교역품 또는 동방의 기술을 이용한 공예가 발전해서 풍요롭다.
베르그리즈령 백작령. 아미드 대하에서 메리세우스 요새까지 남북으로 넓게, 그론다즈 평원의 대부분을 영지로 두고 있다. 비옥한 토지에서 다양한 곡물이 재배되어 「제국의 부엌」 이라고도 불린다. 또한 말의 육성도 활발하여, 제국의 군사를 떠받치는 지역이다.
발리령 백작령. 동부가 그론다즈 평원, 서부가 오그마 산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철광산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과거에는 흐레스벨그령과의 경계에 남방 교회령이 있었으나, 지금은 발리령에 흡수되었다. 광업 부문에서는 다른 영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발전을 이루었다.
프륨령 자작령. 아미드 대하와 "진주해" 사이라는 좋은 위치에 있으나 산과 습지대가 많은 지형이 영지의 발전을 방해하고 있다. 북부의 산속에서는 최근에 많은 유적이 발견되어, 유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페냐령 자작령. 포드라 최남단 영지. 동쪽에 있는 몇 개의 섬에 대해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나, 지배하고 있지는 않다. 기후가 온난하고 건조한 특색을 살려 귀중한 농산물을 다수 재배하고 있으며, 바쿠스나 식용유의 주요 생산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