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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님, 로베 백작의 전갈입니다. 왕국과의 전쟁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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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그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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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군과 합류해 병사 수에서 우위에 선 후 여러 방법으로 인근 제후들을 복종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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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은 이랬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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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하의 가스파르 성주 로나토가 임의로 군사를 움직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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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사교에게 대한 적의가 강했습니다. 아마 가르그 마크 함락 소식을 듣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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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손으로 대사교를 토벌할 기회라고 생각해, 참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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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은 로나토 경에게 반격하기 위해 즉각적으로 군사를 움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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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상황은? 지원군은 제시간에 도착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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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도와주실 생각이셨는지요? 꽤 손해가 큰 행군이 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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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알고 말하는 거지? 그를 버리면 이후 계획에도 영향을 주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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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은 복종한 자를 반드시 지킨다」……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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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습니다. 서둘러 준비시키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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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르성 북동쪽 일대는 이 시기에 짙은 안개가 껴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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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 덕분에 아직 큰 전투로는 번지지 않은 듯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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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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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그럼 부탁할게. 모두에게도 알려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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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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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레스터 쪽 정세도 걱정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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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무경은 무사히 레스터로 진군하고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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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글로스터 백작의 협력을 얻어 군을 주둔시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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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델리아 가문 등 아직 태도를 확실히 하지 않은 제후들에게 압력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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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맹의 유력 귀족들은 입을 모아 글로스터 백작의 행동을 비난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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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건 가문, 고네릴 가문과는 머지않아 한 번 싸우게 될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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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군무경이 지는 모습은 상상하기 힘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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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맹주가 된 클로드의 실력도 아직 알 수가 없으니 방심은 하면 안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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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경계해서 나쁠 건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