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세우스 요새 성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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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셨나요, 에기르 공. 먼 곳에서 메냐 자작도 달려와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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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페냐가와 메냐가는 먼 조상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혈통이 같은 일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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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국의 위기에 함께 맞서 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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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왔다 한들, 병사도 거의 거느리지 않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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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자 하니, 메냐가의 적자는 황제파라더군. 말만 번지르르한 내쫓긴 몸인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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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치도 않습니다. 게다가 페냐가는 일족 모두가 에기르 공을 지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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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함께 호소한다면 더 많은 장병이 이 메리세우스 요새로 모이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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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믿도록 하지. 모두가 그 황제를 따를 리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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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제국의 영광을 되찾을 사람은 바로 나…… 루트비히 폰 에기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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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하, 전에 말씀드린 마도사들이 요새의 설비를 손보고 싶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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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없다. 마음대로 하라 하거라. 병력이 열세인 이상, 책략이 필요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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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를 노리고자 하는 태도를 보이면 반드시 에델가르트가 쳐들어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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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요새로 끌어들여 일망타진해야 해. 그렇게 되면 우리가 승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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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역시 에기르 공이시네요. 훌륭한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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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이미 이긴 거나 다름없어요. 전쟁 후의 지위 배분도 생각해 둬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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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그리 쉽게 내가 이길 정도로 폐하가 약하고 어리석으면 좋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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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고 제국을 분열하여 다투고 싶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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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가 나를 필요로 하셨다면 이런 전쟁을 일으킬 필요 따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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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제 이런 생각은 하지 않겠다. 나는 이긴다. 이겨 보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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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래도 안 된다면 그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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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