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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왕국은 대규모 군사를 서쪽 ……아리안로드를 향해 전진시킬 건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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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런 것 같더군요. 이쪽도 정보는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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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내가 보기엔 좀 의심스러운 움직임이어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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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위장이란 말씀입니까? 그렇다면 목적은 한정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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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디아도라 같은 곳을, 제국을 제쳐 두고 공격할 거라곤 생각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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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될 만한 곳은 가르그 마크 외에는 없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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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게 되겠지. ……혹시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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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길 내줄 수는 없어. 방어 병력을 늘려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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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왕국에 침공할 병력을 줄일 수도 없어. ……총력전으로 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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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국력에 여유가 있는 제국의 황제구나. 동맹은 그렇게는 못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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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좋아. 내 추측을 얘기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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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그들이 가르그 마크를 공격한다면 서쪽 경로는 쓰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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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안로드와 가르그 마크 제국군 사이에 끼여서 오히려 당하게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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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녀석들은 어느 쪽에서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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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그 마크의 북쪽, 아릴 계곡을 통해 올 거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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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우연히도 우리가 진군하려던 곳인 "연옥의 계곡" 아릴에서 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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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되면 세이로스 기사단도 총력을 기울여서 출진하겠지. 상당한 대군일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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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그렇다고 한다면, 귀하는 어떻게 움직이고 싶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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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을 피하고자 우리의 진군로를 변경하자는 말씀이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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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 반대야. 우리가 협력해서 군을 움직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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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왕국은 눈치채게 될 거야. 그럴 바에야 아릴에서 맞부딪치자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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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아릴이 거대한 계곡이기는 하나 그래 봤자 「계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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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이 험해 병력으로 밀어붙여 싸울 수도 없으니, 머릿수로 밀리는 적에겐 이득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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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는 기꺼이 덤비겠지만…… 이쪽이 어울려 줄 의미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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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 너무 우위를 점하려고만 하면 되레 당하게 되는 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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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수 있으면 상대를 같은 무대로 끌어 올리는 게, 승리의 열쇠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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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는 최대한 희생을 줄이고 싶어. 이 한 번의 전투로 끝낼 수 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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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말을 들으니 마음이 약해지네. 뭐, 그 방침에 이의가 있는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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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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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힐다님, 무언가 의견이 있으신지요? 줄곧 생각에 빠져 계신 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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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뭐, 나? 난 딱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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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부탁으로 따라만 온 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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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빨리 마무리 지을 수 있다면 그게 좋을 것 같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