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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사람을 보내셨다. 버건디령의 치안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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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 시워드, 올버니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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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덕분에 우리 영지까지 도적들이 흘러들어 와서 골치 아프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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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력으로 치안 유지가 안 된다면 이쪽에 지원을 요청하면 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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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세 가문은 교단, 제국 등 지지 상대를 정세에 따라 빈번히 바꿔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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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엔 연방국 설립에도 반대했었고. 그래서 지원을 요청하기 어려운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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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 수준의 이야기라면 다행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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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트씨. 뭔가 신경 쓰이는 점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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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문이 공모해서 퍼거스로 변절을 계획하고 있다…… 그런 소문도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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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들이 자기 안위에만 신경 쓰다 보니 영내 치안은 뒷전이 된 걸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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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뭐, 그럴듯한 이야기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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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과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서쪽 국경 부근에서 묘한 녀석들이 목격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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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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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로스 기사단이야. 교단은 지금 왕국에 의탁 중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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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그들이 왕국과 세 가문의 중개를……? 그게 사실이라면 간과할 수 없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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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인지 어떤지는 아직 알 수 없어. 하지만 치안이 어지러운 건 사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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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연방국 직속군을 보내서 치안 회복에 대응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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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먼저 세 가문에 사람을 보내서 사정을 묻는 게 맞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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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통보로도 충분해. 물어본들 어차피 적당히 둘러대기나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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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께서 바로 출진하시는 거야? 원탁 회의가 없으니 진행이 빨라서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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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 위해 왕이 된 거니까. 로렌츠, 바로 부대를 소집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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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다. ……드디어 연방국으로서 처음으로 움직이게 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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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신생 레스터의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