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딘대교 연방국 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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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HERO_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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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홀스트씨? 무슨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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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홀스트씨? 무슨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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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왕이 아드라스테아의 황제와 회담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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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와 에델가르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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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와 에델가르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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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너도 함께 오도록. 갑작스러운 이야기라 호위에 적합한 자가 달리 없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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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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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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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네, 클로드. 연방국의 왕위 취임,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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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제국은 연방국의 성립을 인정해 주는 모양이군. 기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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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축사보다 먼저 사죄의 말이 듣고 싶은데. 일방적인 침공을 받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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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제국은 플레게톤가의…… 아케론 레테 플레게톤의 요구에 응했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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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미르딘대교 전투에서 운이 다해 전사하고 말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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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한동안 글로스터령에 군이 주둔하게 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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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일방적인 침공을 한 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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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그래……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이건가? 뭐, 녀석이 제국에 붙었던 건 사실이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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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계기가 무엇이었든, 제국과 동맹이 전쟁 상태에 돌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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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군이 동맹령에 피해를 준 건 사실이야. 그에 대해서는 확실히 보상하도록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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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말뿐인 사죄보다는 물품으로 주는 게 연방국 입장에서도 고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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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세한 수량에 관한 교섭은 나중에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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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러자. 보냈던 서신은 읽어 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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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드라가 새롭게 태어나려면 중앙 교회를 반드시 제거해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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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 위해 너희의 힘을 빌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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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봤어. 개인적으로는 찬성할 만한 이야기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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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로서는 불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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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의 백성이, 제국이 멋대로 세운 남방 교회를 받아들일 거라 생각하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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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라니 그냥 흘려들을 수가 없군요. 남방 교회는 역사가 깊습니다. 유서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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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낡은 교회를 갑자기 부활시켜서 사교에는 제국의 교무경을 앉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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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형식뿐인 교회를 우리가 인정할 거라 생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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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큭큭…… 인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처음부터 기대 따윈 하지 않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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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교회를 숭배하지만 않는다면 연방국의 신앙에는 간섭하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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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중앙 교회와 그들을 보호하는 왕국을 제거하기 위한 협력……이란 뜻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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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들께서도 여러 사정이 있으시니, 제국과의 국경을 빨리 안정시키고 싶은 것 아니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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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 여러 사정이란 게 뭔지 꼭 좀 들어 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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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우린 국경을 안정시키고 싶어. 이제 네가 정하기만 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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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면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이해득실을 판단해 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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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어. 받아들이지. 홀스트씨, 조건 확인은 마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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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문제없다. 미르딘대교의 관리에 대해서도 무사히 다 정리가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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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이쪽도 문제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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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폐하. 이제 조인만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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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야기는 이 정도로만 하고, 모두에게 양국의 영광스러운 맹약 체결을 보여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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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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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연방국의 왕, 클로드 폰 리건의 이름을 걸고 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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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는 아드라스테아 제국과 협조하여 포드라의 평온과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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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피와 흰 검의 맹약에 의해 받들어진 쌍두 독수리 아래에서 맹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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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라스테아 황제 에델가르트 폰 흐레스벨그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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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은 레스터 연방국과 손을 잡고 이 대지의 안녕과 백성의 미래를 실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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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두 나라의 맹약이 성립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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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우리는 이 맹약을 지켜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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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는 널 알아봤을 텐데, 말 한마디 걸어 주지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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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관여할 수 없는 곳에서 역사가 점점 흘러가는 게…… 허무하지는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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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내 손으로 만들거나 할 생각은 없어. 그런 건 일개 용병이 생각할 일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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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내 손으로 만들거나 할 생각은 없어. 그런 건 일개 용병이 생각할 일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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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불안하군. 갑자기 왕국과 교단이 적이 되었다는 걸 다들 납득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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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불안해. 갑자기 왕국과 교단이 적이 되었다는 걸 다들 납득해 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