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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1 - 멈추지 않는 검의 길
« 멈추지 않는 검의 길
출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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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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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모여 줘서 고마워. 세테스님도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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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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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도 남 일은 아니니 말이다. 그래서, 의제는 레스터의 동향에 관해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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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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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클로드가 새로운 나라를 세워, 제국과 손을 잡은 것은 우리에겐 청천벽력 같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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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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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서부로 병력을 집중시켜 왔지만 앞으로는 동부에도 병력을 보내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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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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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국의 병력이야 뻔한 수준이잖아. 평소대로 서부에 비중을 두면 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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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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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으로는 너무 무방비합니다. 아릴에서도 기사단이 습격받아 괴멸당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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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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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지원군을 보낼 틈도 없었지. 카트린님 일을 생각하면 마음이 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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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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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군과의 충돌이 있었다곤 하지만,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다는 게 마음에 걸리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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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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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연방국군이 거들었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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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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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왕국으로 귀순할 의사를 보이던 버건디, 시워드, 올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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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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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문이 급히 태도를 번복한 것도 이 일이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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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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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넘어왔더라면, 동부에서도 조금은 일이 유리하게 진행되었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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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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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단도 세 가문의 중개를 맡아 왔지만 이 이상은 위험해 보이는군…… 미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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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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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곧이곧대로 믿기는 어려운 자들입니다. 받아들였어도 후에 골칫거리가 됐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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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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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방책이 하나 줄어든 것도 사실이야. 앞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도 제한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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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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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서부 전선을 유지하며 연방국의 동향을 주시하는 것뿐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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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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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사이에 맺어진 맹약에 관해 우리가 사정을 들은 건 아니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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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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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레스터의 신도들이 중앙 교회를 버리고 남방 교회를 따르기로 했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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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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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교회와 연을 끊은 것은 확실하나, 대신 국교로 삼은 것은 동방 교회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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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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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제국은 그걸 용인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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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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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황이 불리하다고 판단해, 레스터와 손을 잡기 위해 타협을 본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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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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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방 교회,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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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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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와 서부, 심지어 북부까지도 적이 도사리는 왕국이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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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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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법을 생각해야만 할 때가 온 것 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