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카스파르 volume_up
그러니까~ 내 말 듣고 있냐고, 린하르트. 난 진짜 봤다니까.
link 린하르트 volume_up
몇 번이나 들었어. 들었지만, 잘못 본 거라고 생각할 뿐이지.
link 카스파르 volume_up
잘못 봤을 리가 없잖아? 그 녀석은 머리가 없었어…… 진짜로!
link 린하르트 volume_up
아니…… 머리가 없는 몸만 멀리서 보고 어떻게 사람 몸이라고 판단하는 건지.
link 린하르트 volume_up
유령 같은 비논리적인 게 존재할 리가 없다니까.
link 린하르트 volume_up
아무리 네가 상대라도 이것만은 단호하게 부정하겠어.
link 세즈 volume_up
왜 그렇게 완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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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완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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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같았으면 「그럴지도 모르겠네」라며 적당히 흘려들었을 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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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같았으면 「그럴지도 모르겠네」라며 적당히 흘려들었을 거잖아.
link 린하르트 volume_up
모르겠어? 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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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아버지? 이런 데까지 웬일이세요?
link 카스파르 volume_up
아버지까지! 둘이서 어쩐 일이야!?
link 레오폴트 volume_up
나는 폐하와 의논할 일이 있어서 말이다. 직접 말씀을 여쭙고 싶었거든.
link 발데마르 volume_up
나는 아직도 다소 어지러운 제국 동부의 상황에 대해 궁내경과 볼일이 조금 있어서.
link 린하르트 volume_up
그래서 겸사겸사 저희 얼굴도 보러 오신 건가요.
link 린하르트 volume_up
뭐, 이런 시대에 언제 사별하더라도 이상한 일은 아니니까요.
link 발데마르 volume_up
이런, 네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다니. 놀랍구나.
link 레오폴트 volume_up
자, 그럼 가자, 카스파르. 거기 있는 자네들도 따라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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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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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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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저까지 포함된 건 아니겠죠.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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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반대했다. 하지만…… 이자가 들을 리가 없지.
link 발데마르 volume_up
에기르 전 공작에게 호응한 반란군의 잔당이 숨어 있는 마을을 알아내서 말이다.
link 발데마르 volume_up
거길 공격해 잔당을 한꺼번에 해치우는 게 레오폴트의 속셈인 모양이더군.
link 카스파르 volume_up
설마 우리끼리 한다고?
link 레오폴트 volume_up
내 군대는 서쪽에서 왕국군과 대치 중이지. 폐하의 군대는 결전 준비로 움직일 수 없고.
link 레오폴트 volume_up
그러니 최소한의 전력으로 토벌할 수밖에. 시간이 아깝다, 가자!
link 카스파르 volume_up
어, 어어!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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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둘만 보냈다가 죽기라도 하면 어찌 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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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저도 알아요. 저분은 도저히 제어가 안 된다는 것쯤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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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도 똑같거든요. 정말이지, 쏙 빼닮은 부자지간이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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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도 물론 와 줄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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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예측으로는, 자네가 가세하지 않으면 사상자가 나올 정도의 격전이 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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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협박하는데 어떻게 거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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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협박하는데 어떻게 거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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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그리즈 백작도 그렇지만 당신도 참 대단하다니까, 정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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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그리즈 백작도 그렇지만 당신도 참 대단하다니까, 정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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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소릴 해도,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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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소릴 해도,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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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너도 와 주면 좋겠어. 내가 부탁해도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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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아버지의 예측은 상당히 높은 확률로 적중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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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 너까지 그러니 별수 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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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 너까지 그러니 별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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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안심했다. 나름대로 신뢰 관계를 쌓은 모양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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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말인가요? 그런 이야기는 됐으니 얼른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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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러다가 그 두 사람이 먼저 출발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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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러다가 그 두 사람이 먼저 출발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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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쫓아가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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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쫓아가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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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이다. 역시 자네는 믿음직스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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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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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성가신 일이 없으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