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예리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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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먼저 온 손님이 있었구나. 안녕, 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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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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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야 원, 동료끼리 인사 정도는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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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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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여전히 무뚝뚝한 녀석이네…… 여기에 있다는 건 너도 훈련하러 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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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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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모처럼의 기회군. 나와 한번 대결해 보는 건 어때, 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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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그 마크에 있을 때부터 당신이랑은 제대로 승부를 겨뤄 보고 싶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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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 번도 제대로 싸워 볼 기회가 없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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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검으로도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는데. 당신의 검을 한번 보여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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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그렇다면, 목숨 걸고 싸워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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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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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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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상당한 실력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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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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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벌써 그만하게? 이제부터 재밌어지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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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선 둘 중 하나가 죽을 때까지 끝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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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제 계속 싸울 이유가 없다…… 언제 목숨을 잃어도 상관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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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너는 동료를 베고 싶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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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그것도 그렇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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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베었다간 당신의 누나에게도 면목이 서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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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승부는 언젠가 또 하자고. 당신 말대로 이 정도로만 할게.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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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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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미안. 당신 실력이 상상 이상이어서, 기뻐서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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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검술을 가르칠 만하네. 다음에 나도 지도해 줘,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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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은 좋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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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그렇다면 미안해. 성격이 이래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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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정도 되는 상대는 찾아보기 힘들어…… 목숨까지 걸지는 않는 승부를, 또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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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난 이만 간다.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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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