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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또 모두에게 폐를 끼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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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었군……! 식사 시간에도 보이질 않으니 걱정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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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앗!? 괘, 괜찮아요! 아무렇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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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안 고파? ……설마, 공복을 못 이겨서 그 풀을 먹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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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근에는 골치 아픈 독을 가진 들풀도 자란다고 들었어.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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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짓 안 해요! 절 뭘로 보시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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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독이 있는지 없는지 베르는 한눈에 알 수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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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자신이 있나 보군. 그렇게는 안 보인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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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까지 말하니, 만약을 위해서다. 네 눈을 시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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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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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누가 식용 들풀을 더 많이 모으는지 승부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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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에에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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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까. 모두에게 도움도 될 거야. 멋진 생각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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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에엥…… 어쩌다가 일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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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먹으면 배가 아픈 그건가? 저건 맛이 쓴 거……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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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모르겠어. 그림으로밖에 본 적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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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건 분명 괜찮을 거야! 이거랑, 이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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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저기도…… 응? 페르디난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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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윤기, 이 크기, 게다가 선명한 붉은색…… 근사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잎이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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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역시 이 나무 아래엔 구근이……! 하얗고 커다란 게 맛있어 보이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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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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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소리는…… 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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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튀어나온 쥐에 놀라서 달아나다가 구르고 말았다…… 이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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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은 들풀도 전부 어디론가 흩어져 버렸어요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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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상처 좀 보자…… 조금 긁힌 모양이군. 혹시 모르니 거점에 돌아가서 치료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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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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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그 잎사귀! 손에 든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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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이게 왜? 혹시 배가 고픈 나머지 가면서 먹으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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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리가 없잖아요오! 지혈 효과가 있는 약초예요,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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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럼 마침 잘됐군! 이걸 써서 치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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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약초를 구별해 내다니, 베르나데타의 눈은 진짜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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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흥~ 이제야 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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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씨가 모은 들풀도, 전부 구분할 수…… 어? 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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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 들풀의 질이 너무 좋아 입이 벌어질 정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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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그…… 저, 저, 전부 맹독성이에요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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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 그럴 리가…… 이 아름다운 잎은? 이 튼실한 덩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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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안 돼요! 빨리 버리세요오오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