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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기사 부대의 전력 소모가 심하네요…… 지상의 기마대를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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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국면이군요. 적장도 역전의 기회를 놓칠 정도로 모자란 이는 아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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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남아 있는 병력으로 적을 요격한다면 기마대는 동쪽 협곡에 포진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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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은 천마 기사를 이끌고 벼랑 위에서 습격할 수 있다면 그게 빠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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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후병에 의하면 벼랑 위에 궁병이 매복해 있을 가능성도 있는 모양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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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테아의 깃발을 보면 누구나 천마 부대를 연상할 겁니다. 적도 대처를 할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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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하네요. 이럴 때 아버지나 오라버니였다면 어떻게 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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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테아의 병사를 맡은 몸으로서 여기서 물러설 수는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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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잉그리트님.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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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대로 작전도 없이 싸웠다간 이쪽은 큰 손해를 면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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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그걸 이용하는 겁니다. 이쪽이 힘든 상황인 것을 보여 줘서 적의 방심을 유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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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님, 지금 바로 움직일 수 있는 천마 기사는 얼마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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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대략 절반 정도인 것 같군요. 치료가 늦지 않는다면 조금 더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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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천마를 특별히 잘 다루는 자들을 선발해서 벼랑 위로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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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함정에 걸리자는 말씀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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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천마의 기동력으로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달아나는 척 병사를 물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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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라고 이름난 천마 기사단을 꺾으면, 적도 승부를 걸고자 성안의 병력을 투입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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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틈에, 남은 천마 기사들로 편성한 별동대를 움직여 성을 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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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갈라테아의 천마 기사라면…… 해 볼 만한 가치는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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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로드릭님이시네요. 그것도 경험에서 우러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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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이 작전은 예전에 당신의 오라버님이 제안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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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버니가요? 그러고 보니, 종사였을 때 스렝으로 종군했다던 얘기를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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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함은 종사였지만, 비행 부대를 능숙하게 움직이는 모습엔 저희도 혀를 내둘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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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오라버니에겐 못 당하겠네요. 저도 더 전략을 배워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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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시군요, 잉그리트님은. 저희 아들 녀석도 좀 본받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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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무쪼록 무리는 하지 마십시오. 때로는 휴식도 필요한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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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지쳐 쓰러지기라도 하면, 백작과 당신의 오라버님을 뵐 낯도 없어질 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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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말이죠. 어렵네요. 예전처럼 놀러 다닐 수도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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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감사합니다. 덕분에 이후의 전망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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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됐다니 다행이군요. 위험한 작전이긴 합니다만, 서로 살아서 돌아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