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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이렇게 제 앞을 가로막고 서서…… 설마 승부라도 걸고 싶은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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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눈싸움에서 질 가능성 따윈 털끝만치도 없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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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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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겨뤄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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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 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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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벌써 패배를 인정하시다니 고양이치고는 참 깔끔하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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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홋홋홋홋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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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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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봐도 괜찮을지 망설여진다만 뭘 하는 거지? 콘스탄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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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로렌츠로군요. 방금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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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손하게도 고양이가 제 길을 막고 눈싸움 승부를 걸어왔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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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바로 결판이 나 버렸지만요. 당신도 제 승부를 지켜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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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본래 귀족이었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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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아요. 그리고 마음만은 지금도 귀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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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벨가의 당주이자 뛰어난 마도사! 그게 바로 제 미래의 모습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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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 아무래도 너에 대한 나의 생각을 고치지 않으면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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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귀족 출신에 마도의 재능을 갖춘 데다 아름다운 미모까지 갖추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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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부흥에만 성공한다면 내 배우자 후보로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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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래도 고양이와 경쟁하는 아가씨는 좀. ……아니다, 실례했군. 신경 쓰지 말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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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사람을 멋대로 배우자 후보에 올려놓곤 멋대로 부적격하다고 판단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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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무례한 분이시군요! 그런 얘기라면 이쪽에서 거절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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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당신은 글로스터가의 적자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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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당신은 글로스터가의 당주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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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당신은 글로스터가의 적자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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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당신은 글로스터가의 당주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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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당신은 글로스터가의 적자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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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당신은 글로스터가의 당주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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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제가 그 정도 가문에 시집을 가야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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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의 명문 글로스터 가문을 「그 정도 가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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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래요! 레스터 안에서 얼마나 격이 높은지는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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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벨가는 소중한 혈통을 대대로 이어 온 전통 있는 가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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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끊을 만한 가치가, 당신 가문의 사람이 되는 것에 있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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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나도 물러설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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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스터는 "영웅의 유산"을 계승하는 10걸의 정통 혈통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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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레스터 제후 동맹의 원탁 회의에서 한자리를 차지해 온 명문 중의 명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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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황제로부터 멸문을 선고받았다고 들은 누벨가보다 가치가 떨어질 리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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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홋홋홋홋! 아무래도 서로의 주장이 계속 엇갈릴 듯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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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것 같군. 이렇게 되면 누가 위인지 승부를 가려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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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을 겨루는 승부는 아무튼 전에 결과가 나왔으니…… 다른 방법을 찾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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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없어요. 단단히 각오하고 기다리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