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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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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라파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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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이야기하고 싶어서 찾고 있었어. 지금, 잠깐 괜찮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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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물론이에요. 전투가 계속되는 바람에 제대로 얘기할 시간이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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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오랜만에 이그나츠를 만났는데 근육을 자랑할 틈도 없었으니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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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하…… 당신은 2년 전과 달라진 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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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학교가 갑자기 폐쇄되고…… 이렇게 군에서 재회할 줄은 생각도 못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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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에. 네가 로렌츠네 기사가 되어 있어서 놀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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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갈 곳이 없는 저를 로렌츠군이 도와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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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거였구나아. 로렌츠는 좋은 녀석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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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거였구나아. 로렌츠는 좋은 녀석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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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로렌츠군은…… 전투 도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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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는 좋은 녀석이야. 그건 죽어도 변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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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당신은 2년 동안 어떻게 지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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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여관을 열었다고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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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할아버지랑 마야랑 같이 말이야! 지금도 꽤 장사가 잘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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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네요! 마야는 잘 지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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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 네가 어떤지 걱정했었으니까, 편지를 써서 알려 줘야겠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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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보고 싶어 할 거야아. 너도, 마야 보고 싶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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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러네요…… 저도 편지를 써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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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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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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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좀처럼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 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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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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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별것 아니에요. 그냥 어릴 적 꿈을 떠올려 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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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뭐든지 할 수 있을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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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나는 지금도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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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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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가 되려고 사관학교에 들어간 거, 그건 잘 안됐지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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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를 봐. 기사는 아니어도, 이래저래 기사처럼 싸우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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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하려고 계속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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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