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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남은 화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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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마지막이야, 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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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늑대 수가 너무 많아! 화살이 다 떨어질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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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같은 활의 명수도, 화살이 없으면 어쩔 수 없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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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 이렇게 되면 이판사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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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레오니! 여기는 나한테 맡겨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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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활도 보강해 줬잖아. 이번엔 내 특기로 도와줄 차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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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덕분에 살았어, 라파엘. 엄청난 활약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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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가 보강해 준 활 덕분이지! 둘 다 무사해서 다행이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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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활을 보강한 게 그런 식으로 도움이 될 거라곤 생각도 못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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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을 다 쓴 뒤에 활을 창처럼 찌르고, 휘두르고, 때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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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날뛰면, 제아무리 늑대라도 도망가고도 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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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활, 용케도 안 부러지더라. 레오니의 보강은 역시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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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더더욱 근육을 단련해서, 이 활도 부러뜨릴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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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부러뜨리면 안 되겠구나. 하지만 내 근육이 부러뜨리고 싶다는데……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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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하, 그래도 돼. 이번엔 네 근육 덕분에 살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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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활을 부러뜨릴 때까지 근육을 단련해 봐. 대신에, 활 보강도 지지는 않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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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아무리 단련해도 부러지지 않는 활을 준비해 둘 테니까, 각오해 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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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좋은 생각이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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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특기인 근육 단련을 열심히 하고, 레오니는 특기인 활 보강을 열심히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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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면, 특기와 특기가 합쳐져서 효과도 배로 늘어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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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그럴지도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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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로 늘어날……지는 모르겠지만, 서로 특기 분야를 잘 살릴 수 있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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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내가 했던 말,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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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특기 분야로 너를 도운 만큼, 너의 특기 분야로 도움을 받겠다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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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바로 그랬고, 앞으로도 이런 관계가 이어지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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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앞으로도 잘 부탁해, 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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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말로 잘 부탁할게, 라파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