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샤미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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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샤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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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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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이네. 샤미가 기도 같은 걸 하는 사람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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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렇진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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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그럼 왜 이런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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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혼자 있고 싶었을 뿐이야. 달리 적당한 장소가 없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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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그럼 하피도 가는 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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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상관없어. 혼자만의 시간은 끝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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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너야말로 기도할 것 같은 녀석으로 보이진 않았는데…… 어째서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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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훗, 사실 나도 샤미랑 마찬가지로 혼자 있을 곳을 찾았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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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샤미라면 같이 있어도 전혀 상관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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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 ……그럼, 잠깐 뭐 물어봐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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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별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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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문득 생각난 게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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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가르그 마크의 지하에서 살고 있었지. 이교의 동상 기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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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날개를 펼치고 있는 이상한 거? 잊어버리긴 꽤 힘든 모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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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샤미는 지하를 알고 있어? 기사단 일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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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보다 더 전이야. 다그다・브리기트 전쟁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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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서 제국에게 패배한 후, 나는 포드라에 남겨져…… 어느샌가 지하로 흘러들어 갔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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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살기 시작했지만 바로 교단 관계자와 마찰이 생겨 버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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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우연히 레아씨의 눈에 띄어서 세이로스 기사단에 들어가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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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응…… 혹시 마찰이 생겼단 상대가 알프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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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 뭐더라, 그런 이름이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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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미안, 말을 잘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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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괜찮아. 그래서, 그 이교의 동상 말인데 실은 다그다의 신을 상징하는 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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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그다의? 샤미의 출신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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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운명의 신, 이었던가…… 왜 그런 곳에 있었는지 갑자기 궁금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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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래도 그건 모르겠는데~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듣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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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동상에 열심히 기도하던 이국 사람 있었잖아? 다그다 사람이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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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도 있고. 뭐, 쉽게 알아낼 수 있는 거였으면 고생도 안 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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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하피. ……그럼, 너도 뭔가 묻고 싶은 게 있으면 대답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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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정말? 그럼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