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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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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하하! 너 같은 녀석이 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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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나는…… 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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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거기 숨어서 뭐 하고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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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익, 저기, 바, 방금 저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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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아, 나랑 같은 용병이야. 일거리를 찾고 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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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이라고? 사, 사, 산적 같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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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적이라니…… 확실히 야성적인 외모긴 한데 도적 취급은 불쌍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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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는 해도…… 말투도 험상궂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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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은 대부분 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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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은 편이야. 어머니한테 확실히 교육받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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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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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얘기해 본 적은 별로 없지만 네 동료는 저런 사람들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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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베르나데타는 용병은 못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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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런 사람만 있는 건 아닌데…… 용병 일을 하면 피할 수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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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한테 용병은 무리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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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 절대로 무리야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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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가 낯을 가리지 않더라도 저런 무서운 사람들 모임은 무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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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낯을 가려서 그렇잖아. 이야기해 보면 무섭지 않다는 걸 알게 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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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외모로만 판단하니까 낯가림이 심해지는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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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을 외모 말고 뭘로 판단하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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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싸워 보고 밥도 먹고 하면 자연스럽게 판단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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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거기까지 가는 게 무리라니까, 베르한테는! 알아 달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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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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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외모나 말투가 무섭지 않으면 그 사람이 정말 무섭지 않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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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는데. 외모가 무섭지 않으면 그 사람이 정말 무섭지 않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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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외모는 우락부락하지만 실은 맘씨 좋은 사람이 있는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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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는 착해 보이지만 무서운 사람도 있어. 사람을 속여서 등쳐 먹는 녀석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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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만으로 판단하면 나중에 큰일 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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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왜 겁을 주는 건데!? 베르의 굳건한 마음은 속지 않을 거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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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저기, 아마…… 응. 아마 괜찮을 거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