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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갔어, 펠릭스! 놓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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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당연하지……! 그쪽은 네게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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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 역시 너와 함께라면 마음 놓고 싸울 수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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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내가 할 말이야. 그 검을 이해하니 네 동작도 제법 읽을 수 있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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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들으니 기쁜걸. 날 이해해 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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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네 「검」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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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런다…… 난 네 생각도 대충 읽히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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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자기 역할」을 정해서 그걸 철저하게 완수하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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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나 연계 상대에 따라 역할도 바뀌어. 그 역할에 따라 검도, 방패도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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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변환이 자유로운 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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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칭찬 들을 만한 것도 아니야. 그저 그래야 한다고 배웠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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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한다, 라고? 누구한테 배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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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다. 그 사람은 창과 마법을 쓰지만, 검술 실력도 모자라진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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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다. 그 사람은 창과 마법을 썼지만, 검술 실력도 모자라진 않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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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 로드릭씨 말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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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무기는 다르지만, 그 사람도 주변에 맞춰 능수능란하게 전투 방식을 바꿔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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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무기는 다르지만, 그 사람도 주변에 맞춰 능수능란하게 전투 방식을 바꿔 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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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만 그렇게 싸우는 게 아니야. 프랄다리우스의 당주는 다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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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랄다리우스는 루그의 맹우였던 키폰 시대부터 왕의 창이자 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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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왕의 적을 처단하는 창으로서 적을 베고, 때론 왕을 수호하는 방패로서 철저히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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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가르침이긴 하지만, 그렇게 배운 검도 쓸모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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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런 가르침에 따라 넌 그 검을 익힌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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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에게도, 우리에게도 더없이 든든한 검이며 방패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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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내가 검이고 방패라면 넌 투척 무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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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하려면 좀 더 알아듣기 쉽게 해 줘. 적의 의표를 찌르는 존재란 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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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렇게 받아들여도 상관없어. 적어도 넌 이 부대에서 둘도 없는 존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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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그거 칭찬이야? 투척 무기라니, 무슨 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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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이다. 네 존재는 적에게 있어서는 예상을 벗어난 곳에서 나타나는 암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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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묘한 검술이나, 모습을 바꾸는 뭔지 모를 기술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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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힘을 위험하다고 여기는 자도 있지만, 적에게도 큰 위협이 될 힘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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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그런 말까지 들으니 어째 낯간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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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네 결점은 역시 집중이 흐트러진다는 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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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한창 싸우는 중, 누군가 말이라도 건 것처럼…… 이봐. 왜 웃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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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아, 미안. 이것도 애정이 담긴 말이라고 생각하니 기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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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식 없이 말해 주는 동료란 참 좋구나. 고마워, 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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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멋대로 떠들어. 이제 조언 같은 거 해 주나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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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거, 화난 거 아니지? 까다로운 사람이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