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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O_MF], 살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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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힐다? 보면 알잖아. 제대로 살아서 돌아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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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다. 그런데 싸우는 방식은 여전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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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곳만 골라 가서는 맨 앞에서 돌진하고 그러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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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은 쓰고 있었는데, 별로 효과는 없었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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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뭐, 넌 이러니저러니 해도 강하잖아? 그런 식으로 싸워도, 의외로 안 죽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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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내 방식을 인정해 주는 거야?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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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말이야…… 앞장서서 싸우는 건 오빠도 똑같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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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스트씨? 레스터 제일의 맹장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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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전군을 지휘하는 역할의 장수는 전장을 내다볼 수 있는 후방에 자리 잡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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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오빠는 달라. 제~일 선두에 서서 싸워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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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옛날엔 전장에 나갈 때마다 너무 걱정돼서 참을 수가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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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더라? 오빠는 절대로 죽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게 되어 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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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생각하게 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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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모르긴 몰라도, 우리 오빠한테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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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깨닫고 나서는, 걱정하는 게 손해라고 생각하게 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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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오히려 적을 동정해야 하는 수준인 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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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거지. ……그런데, 너도 오빠랑 비슷한 부류의 사람 같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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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훗, 홀스트씨랑 동류라니 영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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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걱정 같은 건, 하는 만큼 손해잖아. 어차피 그만두지도 않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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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내가 뒤에서 편하게 있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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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러도록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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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에는 힐다도 불평 없이 전선에서 싸우고 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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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런가? 내 경우엔 어쩔 수 없이 그러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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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맨 뒤에서 다른 사람들을 응원만 하고 싶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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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누구야, 힘내~! 누구누구, 멋지다~!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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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힐다가 응원해 주는데, 다들 분명 힘이 나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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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네가 응원해 주면 누구든 힘이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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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 그치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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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오히려 짜증 내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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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리가 없잖아. 내 응원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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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번에는 너도 응원해 줄게.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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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래, 알았어. ……기대하고 있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