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세즈 volume_up
……그럼 나처럼 팍팍 발탁하면 되잖아.
link 세즈 volume_up
숫자가 늘어나면 불만을 제기하기도 어려워질 거야. 내 생각은 그래.
link 휴베르트 volume_up
많은 옥석을 한 번에 모으려고 하면 반드시 돌도 섞이기 마련입니다.
link 휴베르트 volume_up
귀하의 말씀은 옳습니다만, 동시에 실패할 위험도 커지겠지요.
link 세즈 volume_up
변변치 않은 사람을 발탁했다간 황제의 평판이 나빠진다는 거야?
link 휴베르트 volume_up
그리고 평민이 대두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귀족에게 끼어들 틈을 주게 될 겁니다.
link 휴베르트 volume_up
정말이지, 전쟁 중인데도 같은 편끼리 발목을 잡으려 할 줄이야……
link 휴베르트 volume_up
썩어 빠진 귀족만큼 해로운 존재는 없으니까요. 내쉬는 숨마저 독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지요.
link 세즈 volume_up
아니, 숨이 독으로 변하진 않겠지.
link 휴베르트 volume_up
그렇습니까? 저는 그들과 같은 방에서 숨만 쉬어도 심신이 좀먹힐 것 같습니다만……
link 세즈 volume_up
뭐, 그런 사람이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지……
link 휴베르트 volume_up
역시 지금은 귀하가 분발해 주실 수밖에 없겠군요.
link 세즈 volume_up
내가 분발하라고?
link 휴베르트 volume_up
귀하는 용병대장입니다. 부하 중 쓸 만한 자들을 발탁해 주시지요.
link 휴베르트 volume_up
귀하의 눈에 든 사람이라면 아무래도 실패할 가능성도 낮을 테니까요.
link 세즈 volume_up
이거 책임이 막중하네…… 실패하면 어떻게 되는 거야?
link 휴베르트 volume_up
저희가 옹호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물론 최대한 지켜 드릴 겁니다.
link 휴베르트 volume_up
하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귀하까지 버려야 할 수도 있겠군요.
link 세즈 volume_up
그건 아무리 그래도 너무한데. 내가 그걸 어떻게 해……
link 휴베르트 volume_up
강요는 하지 않겠습니다. 할 수 없다면 할 필요 없지요.
link 세즈 volume_up
너는 그런 사람이니까. 이것도 황제를 지키는 일인 거겠지……
link 휴베르트 volume_up
이해해 주셔서 다행이군요. 하지만 억지로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link 세즈 volume_up
알겠어. 만약 각오가 선다면……
link 세즈 volume_up
우선 실패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 있으면 너한테 말할게, 휴베르트.
link 세즈 volume_up
하지만 나까지 버리는 선택은 정말 최악의 경우에만 해 주길 바라.
link 세즈 volume_up
넌 꽤 즉흥적으로 판단하기도 하잖아. 이성적으로 보여도 사실 감정적이라 할까.
link 휴베르트 volume_up
………………
link 휴베르트 volume_up
기대하고 있진 않았습니다만, 어쩌면 정말 귀하에게 맡겨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link 휴베르트 volume_up
큭큭큭큭…… 귀하는 의외로 보는 눈이 좋은 것 같으니……
link 세즈 volume_up
갑자기 무슨 이야기야? 시력은 좋은 편인 것 같지만……
link 휴베르트 volume_up
머리도 좋았다면 더할 나위 없었을 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