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리시테아 volume_up
[HERO_MF]…… 잠시, 시간 괜찮으신가요.
link 세즈 volume_up
응? 마침 쉬려던 참이긴 한데…… 무슨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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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는 계속 서먹서먹한 상태라 슬슬 이 관계를 해결해야겠다 싶어서……
link 세즈 volume_up
으음…… 서먹서먹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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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어요. 그 사건 이후로, 적어도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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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리시테아가 숨어서 몰래 과자를 먹는 걸 우연히 목격한 사건 말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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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리시테아가 유령이 나왔다고 소리쳐서 보니까 그냥 마른 나무였던 사건 말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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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라면 아무한테도 말 안 했고 나도 아무 생각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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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니에요! 그것도 그렇지만 더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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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내가 널 어린아이 취급해서 화냈던 사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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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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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 이야기잖아…… 그걸 계속 담아 두고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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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그때는 그만 참지 못하고 억지를 부려 가며 물고 늘어지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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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해야지, 사과해야지 생각하면서도 좀처럼 말을 꺼내지 못해서…… 저기, 죄송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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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나야말로 미안했어. 네가 신경 쓰는 걸 말해 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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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어린아이란 단어가 그렇게까지 거슬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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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제 어린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적당히 흘려들어도 되는 이야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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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실제로 다른 사람들보다 좀 나이도 어리고, 키도 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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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도 굳이 따지자면 어려 보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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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지금의 너는 그렇게 어려 보이진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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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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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다시 보니 미인이네. 행동도 침착해서 어른스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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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니, 그 정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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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보다, 장수로서의 실력은 어른도 무색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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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어른도 무색하게」라면 결국 전 어린아이란 얘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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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방금 한 말은 실수야. 진짜로 하고 싶었던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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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렇게 변명하시는 건가요. 당신이 저를 어떻게 보는지 잘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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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이러면 또 틀어진 채로 끝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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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그렇네요. 이쯤에서 용서하는 게 어른스러운 대응이겠죠.
link 세즈 volume_up
오, 역시 리시테아! 그래야 진짜 어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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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좀 걸리긴 하지만…… 앞으로도 대등한 어른의 동료로서, 잘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