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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O_MF]. 왜 그래? 고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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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조금. 전에 우리 어머니 얘기 했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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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면 할수록 신기한 분이셨던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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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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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뜻이고 자시고, 말 그대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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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뭔가 사정이 있으셨겠지, 정도로만 지금껏 생각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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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드문 경우잖아? 글에 능하신 점이나, 교양이 풍부하신 점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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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마법을 쓸 줄 아셨던 것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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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얘기를 안 하시는 분이셨다지만, 뭔가 단서가 될 만한 이야기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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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오랜 지인이 있다거나…… 뭔가 특징적인 물건을 가지고 계셨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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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도 꽤 오래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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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작 가는 바도 없고…… 유품이라고 할 만한 것도 없어.
link 애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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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말이야, 조사해 보자. 나도 도울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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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하자니, 어머니에 대해서? 갑작스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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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님은 나랑 동생들이 어릴 적에 두 분 모두 돌림병으로 돌아가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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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의 추억이나, 만들어 주신 요리 같은 건 지금도 기억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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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에 대해 아는 건 그게 다야. 조사해 봐도 알 수 있는 건 거의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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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난 무척 쓸쓸했거든. 널 보면 무심코 나와 겹쳐 보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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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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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요컨대 내 자기만족이라는 거야. 싫으면 거절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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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이니 부탁 좀 해 볼까. 나도 어머니에 대해서 알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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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 대해 알고 싶다는 마음은 크지만, 굳이 너를 끌어들이기도 좀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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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유라면 사양 안 해도 돼. 나도, 너에 대해 더 알고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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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떻게 조사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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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너희 어머님을 아는 사람에게 물어본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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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사람들과의 교류도 거의 없었어. 아무도 모를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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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이라지만, 마을에 살면서 아무하고도 교류하지 않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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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사람 중엔 사정을 아는 사람도 있을 거야. 예를 들면 촌장이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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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장……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죽었을 가능성도 꽤 높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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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먼저 마을에 편지라도 보내 보는 게 좋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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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아무도 글을 못 읽으면…… 그때는 직접 가 볼 수밖에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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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볼 가치는 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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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까지 사람을 보내기는 미안하지만, 우선 그 방법을 시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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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그럼 그렇게 결정했으니 바로 편지를 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