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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어, [HERO_MF]. 상태는 좀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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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눈앞에 두고 쉴 틈도 없을 텐데, 일부러 내 상태를 확인하러 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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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고말고. 지금이 아무리 바빠도 나는 네 상태가 궁금해서 못 견디겠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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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은 됐어. 나를 위로해 주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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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건 아니지만…… 기껏 솔론과 만났는데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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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건 아니지만…… 자신의 정체를 알아내려던 차였는데 흐지부지되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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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에서 꿈틀대는 자"와의 대결도 어중간한 상태로, 우린 교단과 싸워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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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너라도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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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뭐, 마음에 걸리기는 해. 내가 대체 어떤 존재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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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바로 근처에 있는 것 같은데, 좀처럼 손이 닿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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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해. 내가 어떤 존재인가 같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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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봤자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다음 단서를 찾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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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힘이 되어 주지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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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지 마. 아무리 나라도 지금 뭘 우선해야 할지 정도는 이해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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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교단과의 전투를 마무리 짓고 이 전쟁을 끝내야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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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포드라의 혼란이 지속되면, 녀석들이 또 뭔가 저지를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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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들에게 틈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전쟁을 끝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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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바쁜 거잖아? 나는 멀쩡하니까, 이제 가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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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 그래도 마지막으로 하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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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쟁이 끝나더라도, "어둠에서 꿈틀대는 자"와의 싸움은 끝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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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들이 여기 포드라에서 뭔가 꾸미고 있는 이상, 우리는 계속 싸워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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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네 힘이 분명 필요할 거야. 잘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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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맡겨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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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에서 네 정체를 확실히 알게 되는 날이 오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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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너라는 존재는 변하지 않아. 너는 너야, 그걸 잊지 말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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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클로드. 나한테 너도 마찬가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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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의 맹주든, 왕이든, 아니면 팔미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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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 그건 아직 이야기하지 말라니까?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