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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홀스트씨. 혹시, 이제부터 훈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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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럴 생각이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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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잘됐다! 나도 같이 하게 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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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물론, 상관은 없지만 지극히 평범한 기초 훈련만 할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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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온 기회니까 잠깐이라도 나와 대련해 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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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 대한 소문은 옛날부터 익히 들었거든. 레스터 제일의 무용을 지닌 자라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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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당신에게 한 수 배울 수 있게 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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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련이라…… 그게 너에게 배움이 될지 어떨지 좀 의문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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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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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군끼리의 대련을 본격적으로 할 수는 없잖아. 상대를 죽일 수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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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죽고 싶지는 않지만, 큰 부상 정도는 각오하고 있어. 당신의 전력을 보여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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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을 다하면 큰 부상으로 끝나지 않을 테니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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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실력은 잘 알고 있어. 적당히 봐주다간, 내가 위험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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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서든 홀스트씨의 전력은 보여 주지 않겠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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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어떻게 해서든 나의 전력을 보고 싶다면, 수단은 하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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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에게 손을 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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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핫핫, 그런 일 가지고 전력을 다해 죽이려 들 리가 없잖아. 그런 일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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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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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하는 건 그런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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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세력으로 돌아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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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잘 알고 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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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이 되어 전장에서 대치하는 것…… 너에게 전력을 다하려면, 그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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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실전 이상으로 배울 수 있는 곳 따윈 존재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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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공부나 훈련으로 익힌 것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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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을 거듭하고, 몇 번이나 사지를 뚫고 나와 터득한 것들이 더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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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넌 어쩔 거지? 적의 세력으로 돌아서서 나를 상대로 사투를 벌여 볼 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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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생각해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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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보류하자는 건가. 그것 또한 좋지. 가능성을 스스로 닫는 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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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진 않을래. 지금은 이 부대를 배신하고 싶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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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젊은데도 냉정하군. 좀 더 무작정 덤벼 올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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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은 아군으로서의 훈련으로 만족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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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 함께 멋지게 땀을 흘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