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 volume_up
냐아아아앙……
link 세즈 volume_up
어라…… 고양이잖아. 잔뜩 겁을 먹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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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래? 누가 쫓아와? 하하. 뭐, 대답할 리가 없……
link 예리차 volume_u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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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왜 그래, 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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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전에도 이런 일 있었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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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있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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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무슨 볼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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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아냐…… 그 녀석이다. 식량고를 어지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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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석이라니, 이 고양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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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석은 발이 빨라. 전에도 나에게서 도망 다닌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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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도망 다닌 적이…… 잠깐, 아! 혹시, 전에 네가 쫓아다닌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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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석이다…… ……상처를 입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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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봐 주려고 했더니…… 도망쳤다. 결국…… 병사가 잡았지만……
link 세즈
…………………
link 예리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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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도망쳤다는 건 사람이 아니라 고양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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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사람이라고는 한마디도 안 했던 것 같네. 미안, 착각했어.
link 예리차 volume_up
아니…… 나도, 설명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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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솔직히 의외야. 네가 고양이를 챙겨 주려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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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든 짐승이든, 그 누구도 다가오지 못하게 하는 분위기를 풍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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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혐오하는 것은…… 사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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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돌본 적도 있다. 바르텔스가 저택에서, 누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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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렇구나. 그럼 예전엔 고양이도 겁먹지 않았었나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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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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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고양이도, 어머니와 누님이 떠나고…… 언젠가부터 행방이 묘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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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투성이인 내가, 두려웠던 걸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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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관해선 잘 모르지만, 짐승은 위기를 감지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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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위험한 존재가 되었다는 걸 느꼈을지도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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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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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관해선 잘 모르지만, 돌봐 주던 사람을 그렇게 쉽게 잊어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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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묻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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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아무튼 그건 그렇고. 너는 이 식량 도둑을 잡아서 어쩌려고?
link 예리차 volume_up
……데려간다. 더 이상 도둑질을 못 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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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야아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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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도둑질을 못 하게, 무슨 짓을 하려고? 겁먹어서 도망가 버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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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을 주려고 했을 뿐이다…… 왜 겁을 먹은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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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좋은 면을 고양이가 알게 되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