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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는 어때. 뭐 재미있는 변화는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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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힘 말이야? 아니, 특별히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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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역시 그냥 사용하기만 해서는 안 되나 보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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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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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내 힘에 흥미 없다고 그러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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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몇 번을 물어보러 오는 거야. 뭐, 상관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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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가 생기게 해 주겠다고 한 건 너였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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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하겠다면 더는 물어보러 안 올 테니까 확실하게 말해 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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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못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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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어? 네가 꺼낸 이야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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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부추겨 놓고선 너무한걸. 좀 더 노력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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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못 한다고는 할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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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좀 더 노력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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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네가 그 힘에 눈뜨게 된 상황은 어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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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재현해서 확인해 본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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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처음에는 빈사 상태였을 때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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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적에게 맞고 날아가서, 못 일어나는 상태에서 이대론 못 죽어!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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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쓸 수 있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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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그걸 재현하고 싶진 않네. 네가 정말 죽어 버리면 큰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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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조건만 고려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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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운 상대는 누구였어? 시간과 장소는? 네 의지의 정도도 영향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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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는…… "잿빛 악마"였어. 부탁하면 대련 정도는 해 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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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는…… "잿빛 악마"였어. 더는 검을 맞댈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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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는…… "잿빛 악마"였어. 전장에서 또 싸울 수 있다면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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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는 어딘가의 숲이었어. 시간은 밤, 그러고 보니 보름달이 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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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건…… 강하게 빌어야 하나?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만큼은 힘들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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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조건을 갖추는 건 상당히 힘들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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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힘이 문장처럼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발휘되는 형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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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하기 위해서는 전장에서 계속 네 곁에 있어야겠네. 귀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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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다면 포기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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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우리의 관계성에 대해서 좀 다시 생각해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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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고 노력해 보라고 했잖아, 너도 좀 노력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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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노력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