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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이 뭐야, 모니카? 굳이 이런 장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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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주 열심히 하시는 모양이네요. 전장에 나갈 때마다 공적을 쌓고 계시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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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칭찬을 다 하고, 무슨 일이야. 물론 컨디션이 좋은 건 맞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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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다른 뜻은 없어요. 저도 꽤 도움을 많이 받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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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께서도 몹시 칭찬하시더군요. 성과가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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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같이 있어도 당신 이야기만 하셔서 이골이 날 정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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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내 이야기만……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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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너, 나를 질투하는 거야? 아니, 그럴 리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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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럴 리가 없지요. 제가 왜 당신을 질투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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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당신과 폐하는 단순한 부하와 상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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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폐하처럼 군신의 틀을 벗어난 깊은 관계에는 미치지도 못하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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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질투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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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뭘요? 전 그저 명백한 사실을 당신한테 말씀드리는 것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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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당신이 폐하와 사이가 너무 좋다고는 눈곱만큼도 생각하지 않는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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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래. 그렇지. 나랑은 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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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죠, 그 태도는. 하나도 안 믿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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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딱히 당신이 폐하와 사이가 너무 좋다고는 눈곱만큼도 생각하지 않는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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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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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은 완전히 스스로 인정한 꼴이잖아. 질투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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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렇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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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긴…… 나랑 에델가르트 사이가 너무 좋아서 질투 난다고 한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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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 난다고는 안 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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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정말 질투 안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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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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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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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뭐 어떤가요!? 폐하는 계속 제 동경의 대상이셨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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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휴베르트라면 모를까 이런 어디선가 튀어나온 용병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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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께서 언급하시는 횟수로 밀리다니…… 저 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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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께서 언급하시는 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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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전투도 격렬해졌으니까 내가 활약할 일이 많은 것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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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끝나면 바로 역전될 거야. 그러니 걱정하지 마, 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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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승자의 위로는 패배한 저를 더 비참하게 만들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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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기고 지고는 아무래도 상관없는데, 그걸 왜 세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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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건 신경 쓰지 않는 게 좋아. 괜히 지치기만 할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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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안 쓰려고 해도 세게 된다고요! 어쩔 수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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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신경 쓸 일인가? 아무래도 좋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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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적으로 세게 되니까, 신경이 쓰인다고요! 어쩔 수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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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된 이상, 당신도 협력해 주시는 수밖에 없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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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이렇게 된 이상」이야. 무슨 얘긴지 하나도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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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은 됐어요. 자, 어서 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