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거 참 맛있군.
온몸에 힘이 솟아나는 것 같아.
- 고맙다.
배만 채우면 다시 움직일 수 있어.
- 마음은 고맙지만……
다음엔 다른 걸로 해 주면 좋겠군.
- 준비는 됐나?
그럼, 출발하지.
- 오늘은 어디든 따라가마.
자, 가자!
- 마음을 비우고 초원을 달리면
어지간한 고민은 날아가기 마련이야.
- 어디에 흉포한 짐승이 숨어 있을지 몰라.
방심하지 말고 신중하게 나아가자.
- 이 주변의 지형이 한눈에 보이는군.
여기서 전투를 지휘할 수 있다면 편할 텐데.
- 목만 축여도 체력을 회복할 수 있어.
여기서 한숨 돌리기로 하지.
- 근처에 깃털은 안 떨어져 있나?
동생에게 줄 선물로 좋겠다 싶어서 말이야.
- 내버려 둬. 누군가의 편지라면
멋대로 읽기도 좀 그렇잖아.
- 그거 좋지!
많이 따 오면 내가 요리해 주마.
- 원정을 나가면 식재료를 현지에서 조달하는
경우도 많아. 이 경험이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
- 호오, 역시 솜씨가 좋군.
야전에 익숙하기 때문이겠지.
- 그야 어렵지 않지. 못 걸을 정도로 아프다면
얼른 돌아가서 치료해야겠군.
- 그건 큰일인데. 강이나 해자를 건너 적진을
기습해야 할 때도 있어. 훈련이 필요하겠군.
- 뱃멀미를 우습게 보면 안 돼. 수상전에 익숙하지
않았던 부대가 그 때문에 괴멸당한 사례도 있어.
- 훈련으로 익힐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평소의 마음가짐이야말로 중요한 거지.
- 팔미라와의 싸움이 날 강하게 만들었다.
그들에게 감사해야 할지도 모르겠군.
- 문장만 있으면 귀족으로서 우수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 내가 그것을 증명하겠어.
- 규칙적인 생활이 건전한 육체를 만든다.
너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도록 노력해라.
- 나도 사관학교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것을
대체할 교육 시설을 만들어야 할지도 모르겠군.
- 세이로스의 교의를 그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생각하기를 포기한다는 것 아니겠나?
- 클로드와는 자주 정보를 교환하곤 한다.
독이 있는 버섯과 없는 버섯에 대해서 말이야.
- 이래 봬도 요리에는 자신이 있다.
특히 내 버섯 요리는 일품이야.
- 노름은 싫어한다. 그런 것에 빠져서
신세를 망치는 건 어리석은 짓이야.
- 우리 영민들과 가족을 지킬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지.
-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은 고민해 봐도 별수 없어.
해야 할 일을 하고, 한 걸음이라도 내딛어야지.
- 내 동생 힐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이
내 사명이자 삶의 보람이야.
- 소년 시절에는 친구와 원 없이 날뛰었지.
무서울 것은 아무것도 없었어.
- 평소에 동료와의 교류를 소중히 해 두면,
여차할 때 원만하게 연계할 수 있지.
- 원래는 혼자서 돌격하는 것이 특기지만,
부하들이 난색을 표해서 거의 하진 않아.
- 너는 아직 성장할 여지가 있어 보이는군.
꾸준히 정진해 봐라.
- 문장 소유자가 항상 강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그걸 세상에 증명할 수 있으면 좋겠군.
- 요즘 동생이 내게 쌀쌀맞은 것 같더군.
내 어떤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 건지.
- 너희 같은 젊은이들과 함께 싸우면서
좋은 자극을 받고 있다.
- 큰 키를 부러워하는 건 무의미하다.
자기 체격에 맞는 전투 방식을 택하면 돼.
- 하하하, 머리 색이 신경 쓰이나?
고네릴가의 핏줄은 대대로 이런 색이야.
- 눈빛에 기백을 담으면,
싸우지 않고 적을 압도할 수도 있지.
- 실제보다 나이를 많게 보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너희 세대와 그리 차이가 나지는 않아.
- 근육을 너무 키우면 움직이기 힘들어져.
싸우기 적합한 방법으로 단련해야 해.
- 너 정도는 한 손으로도 들 수 있다.
원한다면 내 어깨에 탄 채로 돌아가도 돼.
- 또 어울려 주마.
- 의미 있는 하루였다.
다음에 또 함께 나가도록 하지.
- 좋아, 함께 최선을 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