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나먼 태고부터 존재하던 땅, 포드라. 천상에서 여신이 지켜보고 있다 하는 그 대지는 세 개의 세력에 의해 통치되고 있었다.
  2. 천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포드라 남반부를 지배하는 아드라스테아 제국. 그 제국의 북쪽, 한랭의 대지를 왕과 기사들이 다스리는 퍼거스 신성 왕국.
  3. 그리고 대륙의 동쪽에서 왕을 모시지 않고 유력 귀족들로 공동체를 이룬 레스터 제후 동맹령. 과거 전란의 폭풍으로 황폐해졌던 대지도, 지금은 3개 세력의 균형에 의해 평화가 유지되고 있었다.
  4. 3개 세력의 중심에는 포드라에서 널리 신앙받는 세이로스 성교회의 총본산인 가르그 마크 대수도원이 자리해, 포드라의 평화를 유지하는 데에 일조하고 있었다.
  5. 가르그 마크 대수도원의 근방, 제국령 북부에 있는 작은 마을 르미르. 그 서쪽으로 펼쳐진 숲속에, 한 용병의 모습이 있었다. 그 이름은……
  6. 숲속에서 용병이 만난 것은 세 명의 젊은이. 가르그 마크 대수도원에 병설된 사관학교의 학생이자, 세 개의 반의 반장들이었다.
  7. 야외 활동 중이던 학생들을 구하고 도적의 두목을 처치한 용병은, 이를 계기로 가르그 마크에 초대받아, 대수도원의 문을 넘게 된다.
  8. 가르그 마크 대수도원의 서고지기 토마슈는 돌연 모습을 바꾸고 도망쳐, 세이로스 기사단의 필사적인 수색도 소용없이 종적을 감추었다.
  9. 한편, 모니카를 구출한 에델가르트는 그 기회를 활용해 당초 계획과는 다른 행동에 나서려 한다.
  10. 섭정 아룬델 공과 재상 에기르 공의 배제에 성공한 에델가르트는 조기 황위 계승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그 끝에 올 미래를 똑똑히 바라보면서.
  11. 그와 거의 동시에 퍼거스 신성 왕국에서는 왕위 계승 문제를 두고 왕도에서 내란이 발발. 레스터 제후 동맹령에서는 대국 팔미라의 대군이 침공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었다.
  12. 각지에서 발생한 이변의 대처를, 귀족의 자제이기도 한 학생들이 짊어져야 하는 사태에 맞추어, 대사교 레아는 사관학교 휴교를 결단했고 모든 학생은 모국으로 귀환한다.
  13. 가르그 마크 대수도원의 서고지기 토마슈는 돌연 모습을 바꾸고 도망쳐, 세이로스 기사단의 필사적인 수색도 소용없이 종적을 감추었다.
  14. 디미트리는 이 소동에 깊게 관여하지 않고 가르그 마크에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나 그때, 퍼거스 신성 왕국의 왕도 페르디아에서 긴급한 소식을 보내온다.
  15. 섭정 루퍼스의 내란을 진압하여 그를 처단한 디미트리는 "더스커의 비극"의 진상에 다가감과 동시에, 왕위 계승을 향하여 움직이게 되었다.
  16. 그 직전, 아드라스테아 제국에서는 권력 투쟁에서 비롯한 변란이 제도의 궁성 내에서 발발. 또한, 레스터 제후 동맹령에는 동쪽에서 팔미라의 대군이 침공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17. 각지에서 이변이 일어나, 그 대처를 귀족의 자제이기도 한 학생들 또한 짊어져야 하는 사태를 맞이하여, 대사교 레아는 사관학교의 휴교를 결단. 모든 학생이 모국으로 귀환한다.
  18. 가르그 마크 대수도원의 서고지기 토마슈는 돌연 모습을 바꾸고 도망쳐, 세이로스 기사단의 필사적인 수색도 소용없이 종적을 감추었다.
  19. 클로드는 이 소동에 흥미를 가지고, 가르그 마크에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었으나, 그때 레스터 제후 동맹령의 동쪽 끝에 있는 고네릴령에서 급사가 도착한다.
  20. "포드라의 목걸이"를 습격한 팔미라의 왕자 샤하드가 이끄는 대군을, 맹주의 대리로서 간신히 막아 낸 클로드는 레스터 제후 동맹의 미래를 걱정하기 시작한다.
  21. 권력 투쟁에서 비롯된 변란이 제도에서 발발한 아드라스테아 제국과 왕위 계승을 둘러싼 내란이 왕도에서 발생한 퍼거스 신성 왕국 또한, 국내의 혼란 상태가 계속되고 있었다.
  22. 각지에서 이변이 일어나, 그 대처를 귀족의 자제이기도 한 학생들 또한 짊어져야 하는 사태를 맞이하여, 대사교 레아는 사관학교의 휴교를 결단. 모든 학생이 모국으로 귀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