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정말 끝장인 줄
알았는데……
- 이런 일도 다 있네요.
여러분, 감사합니다.
- 그런데, 모니카.
네가 왜 이런 곳에 있었어?
- 아니, 그러고 보니, 영지에서 행방이
묘연해졌다는 소문이 있었지……
- 소문이 아니에요. 졸업을 앞두고
수상한 자들에게 납치돼서……
- 아, 처음 뵌 분들께 인사를 못 드렸네요.
저는 모니카 폰 옥스라고 해요.
- 옥스 남작 가문의 딸로,
전하의 충실한 신하……가 될 예정이죠.
- 이렇게 목숨을 구해 주셨으니
더 열심히 몸 바쳐 일할 것을 맹세합니다.
- 하아…… 여전하구나.
말은 고맙지만.
- 그녀는 작년 "흑수리반" 학생입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선배이기도 하지요.
- 당신한테 선배라고 불리는 건……
좀 탐탁지 않네요.
-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 괜찮겠네요.
그래서, 당신들은 예리차 선생님과……
- 올해 "청사자반"이 되신 분들이신가요?
- 맞아, 그런데……
……그 교복, 사관학교 것 아닌가?
- 예리차 선생님을 아는 것 같은데,
혹시 사관학교 학생이야……?
- 그녀는 작년 학생이다.
"흑수리반"이었지……
- 어머? 그럼 우리 선배잖아?
왜 이런 곳에……
- 작년 말에 졸업을 앞두고 수상한 자들에게
납치당해서, 계속 갇혀 있던 바람에……
- 이대로 죽는 줄 알고 단념했었어요.
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는 제국의 남작인 옥스 가문의 딸
모니카 폰 옥스라고 해요.
-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 괜찮겠네요.
그래서, 당신들은 예리차 선생님과……
- 올해 "금사슴반"이 되신 분들이신가요?
- 맞아, 그런데……
……그 교복, 사관학교 거 아니야?
- 선생님도 아는 모양이고,
넌 대체……?
- 그녀는 작년 학생이다.
"흑수리반"이었지……
- 저희 선배라는 말씀이신가요?
왜 그런 분이 도적의 근거지에……
- 작년 말에 졸업을 앞두고 수상한 자들에게
납치당해서, 계속 갇혀 있던 바람에……
- 이대로 죽는 줄 알고 단념했었어요.
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는 제국의 남작인 옥스 가문의 딸
모니카 폰 옥스라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