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서, 대사교님은
토마슈를 포박하기로 하셨어.
- 토마슈님이 며칠 전부터 가르그 마크를
떠나 계셨었고……
- 그사이에 평소 행동과 소지품을 조사한 결과,
교단을 향한 모반 의사가 명확했다는군요.
- 그래서 기사단은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거야. 들키지 않게.
- 배후 관계를 알아내기 위해
생포하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 제 이야기를 믿어 주신 거군요.
- 물론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지금쯤
네가 대신 잡혀 있었을 거야.
- 결국 토마슈는 어떤 사람인 거야?
서고지기로 있었던 거지?
- 결국 토마슈는 어떤 사람인 거야?
서고지기로 있었던 거지?
- 맞아.
여기 와서 몇 번이나 마주쳤는지……
- 그러고 보니 린하르트는
매일같이 서고를 드나들었었죠.
- 베르는 솔직히 얼굴은커녕 성별조차
기억에 남아 있질 않아요……
- 당연히 남자지!
지팡이 짚은 영감님이라니까?
- 내가 들은 바로는, 그는 40년이 넘도록
가르그 마크에서 일해 왔어.
- 그동안 계속 나쁜 짓을 꾸미고 있었다고는
보기 힘들어. 언제부턴가 변심한 거겠지.
- 변신한다, 했습니까?
하지만 변신하면, 알아챈다, 생각합니다.
- 말을 바로잡는다
- 고개를 갸우뚱한다
- 아니, 몸이 변하는 쪽을 말하는 게 아니고
마음이 변하는 쪽의 「변심」을 말한 거야.
- 아니, 몸이 변하는 쪽을 말하는 게 아니고
마음이 변하는 쪽의 「변심」을 말한 거야.
- 마음, 변한다, 변심……
저, 이해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
- ……?
- 페트라, 페르가 말한
「변심」은 마음이 변한다는 뜻이야.
- 변신은 네가 하는 게 변신이지.
아무도 꼬집어 말하질 않네. 다들 착하군.
- 그래도 그 토마슈씨……가, 도적들한테
우릴 습격하게끔 시킨 거잖아요?
- 무서워라……
살아남아서 다행이에요오오!
- 무슨 소리야, 베르나데타.
야외 활동할 때 넌 없었잖아.
- 네, 당신, 생명의 위협, 없습니다.
무서워하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 꺄악! 그그그, 그랬죠……!
- ……응?
밖이 좀 소란스러운 것 같은데……
- 서둘러라!
문 쪽은 수배해 뒀겠지?
- 예! 출입구는 모조리!
- 오, 토마슈가 나타난 모양이네.
- 너도 가 보는 게 좋을 거야.
왠지 그럴 것 같아. 자, 어서.
- 말없이 달려 나간다
- 토마슈의 이야기를 하고 달려 나간다
- 잠깐!
갑자기 어딜……!
- 토마슈가 나타난 거 아냐?
신경 쓰이는 게 있어서, 좀 다녀올게.
- 토마슈가 나타난 거 아냐?
신경 쓰이는 게 있어서 좀 다녀올게.
- 잠깐만, 마음대로 움직이면……
못 말리겠네,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