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서, 기사단에는
토마슈님을 포박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어.
- 마침 토마슈님이 며칠 전부터
가르그 마크에서 자리를 비웠던 모양이야.
- 기사단은 낌새를 들키지 않게, 그의 귀환을
대수도원에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고.
- ……교단 내부에 내통자가 있었을 줄은.
- 믿기 힘든 이야기지만,
납치당한 본인의 증언이니까.
- 덤으로 증거품까지 있었다며?
그럼 붙잡아서 캐 보는 게 당연하긴 하지.
- 토마슈님이 누구와 내통하고 있었는지도
알아봐야 하니까요.
- 결국 토마슈는 어떤 사람인 거야?
서고지기로 있었던 거지?
- 결국 토마슈는 어떤 사람인 거야?
서고지기로 있었던 거지?
- 나도 서고에서 몇 번 신세를 졌는데,
무척 친절하고 상냥한 할아버지였어.
- 맞아, 도무지 누굴 납치하거나
다치게 할 사람으로는 안 보였어~
- 듣기로는 토마슈님이 40년이 넘도록
대수도원의 서고지기로 지내셨다더군.
- 그런 분이 왜 지금 와서
이런 몹쓸 짓을 저지르신 건지……
- 어쩌면 40년 사이에, 이런 비슷한
사건이 또 있었을 수도 있겠네요.
- 도대체 목적이 뭐였을까요?
학생을 납치하고 감금해 두다니……
- 목적을 추측해 본다
- 생각해 봐야 소용없다고 말한다
-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몸값이 목적이겠지.
그 학생의 부모가 제국의 높으신 분이잖아.
-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몸값이 목적이겠지.
그 학생의 부모가 제국의 높으신 분이잖아.
- 그게 아니면 교단의 명예를 훼손하려
했다는 이유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
- 네가 생각하는 법을 배우게 되다니 기쁘네.
반 친구들에게 감사해야겠어.
- 생각해 봤자 모르는 걸 어떻게 하겠어.
붙잡고 나면 교단이 가르쳐 주겠지.
- 생각해 봤자 모르는 걸 어떻게 하겠어.
붙잡고 나면 교단이 가르쳐 주겠지.
- 흥…… 성교회도 심문 결과를
있는 그대로 공표할 것 같진 않다만.
- ……전하. 일전에 전하를 습격한 도적도
그 남자가 고용한 걸까요?
- 그렇다고는 하는데, 확실하진 않아.
연관성을 나타내는 증거는 잡은 것 같지만.
- 그나저나 이런 사건이 일어나다니
앞으로가 불안해지네요……
- 네…… 수도원 분들도 다른 내통자가
있는 거 아니냐며 불안해하셨어요.
- 교단도 최소한 고용하는 사람들
신변 정도는 알아 뒀어야지, 참.
- 분명 그러지 못하는 사정이……
……어라, 뭔가 밖이 소란스러운 것 같네요.
- 서둘러라!
문 쪽은 수배해 뒀겠지?
- 예! 출입구는 모조리!
- 오, 토마슈가 나타난 모양이네.
- 너도 가 보는 게 좋을 거야.
왠지 그럴 것 같아. 자, 어서.
- 말없이 달려 나간다
- 토마슈의 이야기를 하고 달려 나간다
- 이봐, 어딜……
……설마, 토마슈님이 나타났나!
- 토마슈가 나타난 거 아냐?
신경 쓰이는 게 있어서, 좀 다녀올게.
- 토마슈가 나타난 거 아냐?
신경 쓰이는 게 있어서 좀 다녀올게.
- 이봐, 그렇다고 그렇게 마음대로……
……할 수 없지, 쫓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