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렇게 모두와 어울려 일할 수 있는 환경도 나쁘지 않네. 그렇지? 휴베르트.
  2. 그렇군요. 저로서도 이용할 가치가 있는 상황이니 반대는 하지 않겠습니다.
  3. 한시라도 빨리 전쟁을 끝내고 싶어…… 그런 초조함으로 손이 뜻대로 움직이질 않게 돼.
  4. 이런, 나약한 말씀을 다 하시는군요. 2년 전이나 3년 전에 비하면 천양지차입니다만.
  5. 부담이 느껴지는 일과 비교하면 이 또한 좋은 휴식이 되지 않았는지요?
  6. 그래, 맞아. 의외로 순조로웠지. 성과가 나와서 안심이야.
  7. 저희가 얼굴을 마주하고 있자니, 또 뭔가 흉계를 꾸미고 있다고 여길 것 같군요.
  8. 너 때문에 우리까지 그런 평가를 받는 건 아무래도 찜찜한걸.
  9. 이 전쟁이 끝난 후에도 이렇게 식탁에 다 함께 앉을 수 있으면 좋겠네.
  10. 그리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시려는 게 아닌지요? 함께 살아남아 승리하기만 하면 됩니다.
  11. 갈게, 휴베르트. 사양 말고 덤벼.
  12. 물론입니다, 폐하. 폐하를 상대로 봐드리며 겨룰 여유는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