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마슈의 도주극은
상상도 못 한 결말로 끝났네.
- 기사단 앞에서 「변신」의 힘을 써서
그리도 쉽게 자리를 벗어나다니.
- 변신이라……
- 변신이라……
-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
『나의…… 너의 힘과 닮았다』든지.
- 똑같다고 말한다
-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 그래.
아르발…… 네가 준 힘과 똑같잖아.
- 그래.
아르발…… 네가 준 힘과 똑같잖아.
- 너 혹시 토마슈의 동료야?
이 힘은…… 대체 뭐야?
- 너 혹시 토마슈의 동료야?
이 힘은…… 대체 뭐야?
- 내가 아는 한 내게 동료는 없어.
있는 건…… 운명 공동체인 너뿐이야.
- 하지만 그걸 직접 본 지금으로서는, 같은
힘을 가진 자의 존재를 부정할 수가 없네.
- ………………
- ………………
- 아무 말도 안 할 거야?
하지만, 그래……
- 그걸 직접 본 지금으로서는, 같은 힘을
가진 자의 존재도 부정할 수 없겠어.
- 토마슈의 힘을 모두가 알게 됐어.
나와 연관 짓는 녀석도 있겠지.
- 토마슈의 힘을 모두가 알게 됐어.
나와 연관 짓는 사람도 있을 거야.
- 교단이 아무 말도 안 하는 걸 보니
그 부분은 넘어가 준 모양이지만.
- 교단이 아무 말도 안 하는 걸 보니
그 부분은 넘어가 준 모양이지만.
- 그러게. 너희 반 친구들은
널 믿어 주는 모양이네.
- 너로서는……
어라, 누가 왔나 본데.
- [HERO_MF], 여기 있었구나.
- 무슨 일이야?
- 무슨 일 있어?
- 난 이번 달에 제국으로 돌아갈 거야.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 어때, 너도 갈래?
"흑수리반" 학생들 대부분도 같이 가는데.
- 어떤 목적이란 게 뭔데?
- 어떤 목적이란 건 뭐야?
- 그건 지금 여기서는 말할 수 없어.
자세한 건 제도에 도착할 무렵에 얘기할게.
- 그런데, 아마 싸우게 될 거야.
네 실력을 선보일 무대가 되겠지.
- ……하지만, 괜찮겠어?
내 힘은……
- ……하지만, 괜찮을까?
내 힘은……
- 아, 토마슈와 네 힘이
비슷하다는 그 얘기구나?
- 확실히 수상하긴 해.
수상하지만, 난 걱정하지 않아.
- 넌 어떻게든 떠나는 선택지가 있었는데도
여기로 오는 길을 택해서 학생이 됐어.
- 우리를 구하고, 모니카도 구해 준 너를
나는 믿고 싶어.
- 그리고…… 너에게 있어서도, 네 힘의
정체에 다가갈 좋은 기회일지도 몰라.
- 정체에 다가갈 좋은 기회……?
의미심장한 소릴 하네.
- ……고마워.
그럼 그 말에 따르도록 할게.
- ……고마워.
그럼 그 말에 따르도록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