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하, 이런 작업은 제게 맡기고 쉬십시오.
피곤하시잖습니까.
- 걱정할 필요 없어. 그리고 이렇게 몸을
움직이는 편이 더 쉬는 것 같거든……
- 두두, 넌 내게 항상 쉬라고 하는데
너야말로 가끔은 좀 쉬지 그래?
- ……아뇨, 전 신경 쓰실 것 없습니다.
쉬어야 할 때는 쉬고 있으니까요.
- 우리가 힘을 합쳤으니
이 정도 성과는 보여 줘야겠지.
- 제가 폐하의 도움이 되었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은 없습니다.
- ………………맛있군.
폐하, 이것도 드셔 보시겠습니까?
- 괜히 마음 쓸 것 없어.
그건 네 몫이니까 네가 먹어.
- 이렇게 다 같이 먹는 식사는 각별하군.
혼자서 조용히 먹는 것보다 훨씬 즐거워.
- 고맙다…… 폐하의 이렇게까지 평온한
표정을 보는 건 오랜만이야.
- 서로 최선을 다해 임해 보자. 너와 함께라면
좋은 결과를 남길 수 있을 것 같아.
- 예……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폐하, 결코 무리하지는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