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보다 안개가 심하네.
휴베르트, 이건 혹시……
- 어둠의 마도겠지요.
- 로베가에 "어둠에서 꿈틀대는 자"가
출입했던 건 이미 밝혀진 사실입니다.
- 본인은 아니겠지만, 그자에게서 배운
마도사가 있는 것 같군요.
- 흠……
이용할 수 있는 건 이용해야겠지.
- 왜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거지?
설마 이미 근처에 적이……?
- 맞아요, 안개 때문에 적의 접근을
알아채기 힘들 테니.
- 경계해야 할 것 같네요.
역시 페르디난트씨세요.
- 그렇지!?
……아니다, 작은 소리로 말해야 하지.
- ………………
- 웬일로 엄청 조용하네, 카스파르.
이럴 땐 앞장서서 호들갑 떨 줄 알았는데.
- 난 무턱대고 소리쳐서 적에게 들키거나
하는 사람은 아니거든. 걱정하지 마……
- ………………
- ………………
- 페트라도 조용하네~
졸려서 그래?
- 기습, 경계하다, 하고 있습니다.
안개, 제일 위험, 방심, 목숨, 없습니다.
- 히익………………
- 적도 아군도 좀 더 가야 있지 않아?
계속 긴장하고 있으면 지칠 거야.
- 이런 분위기는 사관학교 때부터
변하질 않는구나.
- 이런 분위기는 사관학교 때부터
변하질 않는구나.
- ……그거, 좋은 뜻으로 하는 말이지?
- ……어쩔 수 없네요.
원군이 도착하기 전에 처리하고 싶었는데.
- 저는 로나토 경 수색을 우선시할 테니
제국군은 여러분에게 맡겨도 될까요?
- 그래, 알았다. 그러면
이쪽은 이쪽대로 알아서 움직이도록 하지.
- 안개가 심하니, 아군끼리 공격하지 않게
주의해 줘.
- 네, 그쪽도 부디 조심하세요.
소문대로의 활약을 기대할게요.